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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 빛나는 밤에 Nov 20. 2024

아들아. 언젠가는 빛나겠지.

포기만 하지 말고 내 보폭대로 걷자.

뭉클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좇을 때가 있다.

지금 보이는 그 상황으로 모든 걸 판단한다.

"내가 다 안다"는 착각 속의 한 사람을 내 매뉴얼의 맞춰 생각하고 답을 내린다.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가?


 광활한 태양계 속의 또 다른 지구인으로 속해 있는 우리는 얼마나 하찮고 짧은 생을 사는 줄 모른다.


우린 다른 존재였다.

태어난 시기도 자란 환경도, 다른 배경과 지닌 특성과 자질도 모두 다르다.


너무 평균화된 삶에 구속시킨다.


좋은 대학을 가야 하고 나라의 일꾼으로 군대를 가야 하고, 졸업하면 괜찮은 직장에 들어가야 한다. 이팔청춘 멋진 사람과 꼭 결혼이란 걸 해야 한다. 정해진 규격에 들어가야 잘 사는 인생인가? 남들과 다른 삶을 살면 왜? 불안한가?


우리에게 다양한 기회와 열린 사고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각기 다른 길을 갈 수 있다.


일렬로 서서 같은 길에 경쟁하면 일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우기였다. 여러 가지 다양한 방향으로 자신의 길을 돌아가더라도 찾는다면 각자 일등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각자 고귀하게 빛나는 별이다.

틀에 박힌 삶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삶을 꿈꾸는지?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내 안의 꿈틀거린 작은 강점 하나 발견해 보자.


늦어도 괜찮아.

하찮은 풀과 꽃들 조차 모양새와 뿜는 향기도 달랐다.

우리에게 주어진 달란트는 분명 달랐다.

중요한 건..

자신의 삶을 천천히 다양한 경험으로 어떤 게 강점인지 잘 귀 기울일 필요 있다.


엉금엉금 느린 아들아..

하루 시작 엄마에게 노래 한 곡 불러주더니, 세탁기 탈수 하고 건조기까지 군말 없이 알아서 처리했다. 밖으로 나가는 길 "수요일" 분리수거하는 날이라며 뒤엉켜 쌓인 쓰레기 한 움큼  버려준단다.


남들이 갖지 못한 너만의 선한 눈을 지녔는데, 당장 자기 역할 못한다고 매번 걱정 가득한 시선으로 아들을 대한다.

알지만 현실에선 평정심을 잃는다.


어쩌면..

우리 딸아이는 자기 인생 사느라 가까운 가족들이 뭐하는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내가 원하는 게 그거였다보다.


아들아..


"좋아한 거 찾아서 너의 삶의 집중해 봐!"


그런 날이 오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가족 #삶 #인생 #나답게 #여유 #자유 #명언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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