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피아노쌤 Jul 12. 2024

엄마 기저귀


엄마 기저귀를 아시니요?

전 이번에 처음 만났어요.


지난 5월,  큐리어스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 뭔지도 모르고 서포터즈 신청을 했다. 덜컥 선정되었다.  처음으로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했다. 큐리어스 서포터즈 3기에 이어 4기에도 선정되었다.  낯선 경험이다. 하지만 동시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즐거운 경험이다. 큐리어스 강의도 재미있고, 강의를 통한 소통도 흥미롭다. 


이번에 새롭게 LG 유니참에서 큐리어스 서포터즈에게 후원을 해주어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얻었다. LG 유니참 서포터즈가 되어버린 것이다. 또 하나의 신선한 경험이었다.


학원에 도착하니 커다란 박스가 두 개 있었다. 순간 뭐지? 문득 '아하, LG 유니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교실로 들고 들어와 개봉했다.






커다란 두 박스에 얼떨결에 성인 기저귀라는 낯선 제품을 만났다. 


하나를 뜯어서 만져본다. 기저귀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사용한 팬티형 기저귀다. 하나를 들고 모양을 살피고 팬티 허리를 당겨본다. 성인용이라 그런지 사이즈가 크다. 아기들 거만 보다가 이렇게 큰 성인용 기저귀는 처음 접했다. 이제 실사용을 하고 체험을 해볼 차례다.  마침 지난주 세 친구들이 우리 집으로 오지 않았던가.


친구들에게 성인용 기저귀를 아느냐고 물었다.


"니들 성인용 기저귀 본 적 있나?"

"있지 울 엄마 그거 써~" 눈이 번쩍 띈다

"울 엄마도 외출할 때 사용해" 

"어머나 그래?" 난 울 엄마가 사용하지 않아 처음이라 친구 엄마의 성인 기저귀 사용에 좀 놀랐다.

난 사정 이야길 하고 그럼 같이 써보자고 제안을 했다. 저걸 다 내가  혼자 체험하기엔 양도 많다.


친구들은 기꺼이 응했다. 그리곤 우리들의 수다와 1박2일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학원에 두고 온 성인용 기저귀는 잊어어렸다. 어제 친구들에게 나눠서 LG 유니참에서 받은 물건을 친구들에게 배송했다. 이제 우리 세 사람이 체험단이 된 거다. 


라이프리 라이프리 성인용 기저귀 장시간용 안심 언더웨어, 소피에 일 데이쉴드 팬티 덕분에 우리 친구들 카톡 방에 의견이 분분하겠다. 


한 친구 어머니는 요양원에 계신다. 다른 친구 엄마는 집에 혼자 계신다. 외출하거나 저녁에 주무실 때 가끔 사용한다고 들었다. 우리들의 엄마가 아기가 되어간다. 


나이 들면 애가 된다더니 정말인가 보다. 건강하게 정정하게 지낸 세월을 알고 있는데.... 두 엄마는 80을 넘기면서 조금씩 작아지고 계신다. 친구 엄마는 내 엄마다. 30년을 알고 지냈으니 두 엄마의 모습이 낯설고 안쓰럽다. 깨끗하고 단정하게 노후를 보내려고 애쓰는 엄마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내가 숨어있을 테다. 


성인용 기저귀는 언젠가 나도 사용하게 될지 모른다. 친정엄마가 아직 미사용이라 잘 몰랐지만 이번을 계기로 성인용 지저귀에 대해 좀 더 알아가겠지. 집에서 체험하려고 들고 온 지저귀를 쳐다본다. 


나이가 든다는 건 새로운 제품과 만나는 경험을 수반한다. 실버시대.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있을 테다. 이제 초 고령화 사회가 아니던가? 


이젠 익숙하게 실버시대를 맞이하고 용품들을 사용하는 날이 오겠지. 누구도 피해 가지 못할 나이 들어감이 아니던가?


'쏘피에일 요실금 제품 (팬티)으로 요실금 걱정 No, 라이프리 언더웨어 장시간용 요실금 기저귀 부모님 선물'을 통한 경험이 어떨지 궁금하다.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단순히 제품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 우리 주변의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겠다. . 초고령화 사회에서 이러한 제품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필요와 선택의 현명함을 알아야겠다. 이제 남의 일이 아닌 초고령화 시대. 말로만 듣던 일이 지금 주변에서 이미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가지고 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들 엄마 아버지가 아니던가?


덕분에  큐리어스 서포터즈로서 또 LG 유니참의 서포터즈로 의미 시간을 가지겠다. 다음 주 친구들과 제품 사용 이야길 나누며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겠다. 실버시대를 마주하고 앞으로 우리들의 미래를 미리 경험하겠다.


엄마 기저귀 성인용 팬티. 이제 익숙한 단어로 적응되겠다.

엄마가 아기가 되어도 아버지가 나이를 거꾸로 먹어도 당황하지 말자. 남의 일이 아니니까 말이야. 

우리들의 엄마 아버지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지 않던가?

제품의 착용감, 흡수력, 디자인 등 두 친구의 후기가 궁금해진다.  

LG유니참에서도 친구들에게 나눠줬다고 뭐라하진 않겠지?  ^^


'엄마 기저귀' 이젠 당연한 듯 받아들인다. 어때 울엄마 내게 사용한 기저귀 이제 엄마에게 갚는건데...  제품을 하나 꺼내왔다. 이리저리 만져본다. 궁뎅이를 블려본다. 고무줄도 아닌데 쭉~ 잘 늘어난다. 편하게 입고 벗겠다. 참 잘만들었네싶다. 이제 테스트해볼까? 


생리대하고 전혀다른 느낌인데 허리밴드도 길고 팬티보다 안정적이네. 

보드러운 촉감이 순면의 느낌이다. 생각보다 제품 착용감이 좋은데...옆으로 세지 않게 잘만들었구먼~ 밴드의 밀착력 아주 좋네. 일단은 친구들과 사용후기 공유하고 다시 적어야지. 


이제 울 엄마들 기저귀 좋은제품으로 사드려야지.

언젠가 내 지저귀가 될지도 모르쟎아. 아니 되겠지?


쏘피에일, 데이쉴드라이너, 데이쉴드패드, 요실금패드, 요실금팬티, 가벼운요실금... 아직은 낯선단어 입에 익혀본다. 서포터즈가 되었으니...암만~ 입에 익히고 소문내야지 


엄마! 

엄마기저귀을 아시나요? 이따가 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봐야지 울엄마 나 모르게 사용하고 계신는지 모르쟎아.




#엄마기저귀 #글쓰는피아노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