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송세월 방지를 위한 다짐
1. 여유를 갖기로 결심한 이유를 잊지 말자.
여유로워지면 내게 주어진 시간도 늘어난 느낌이 들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제도, 오늘도 내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뿐이다. 이 24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하여 퇴사를 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 반복의 중요성을 되새기자.
조직에 속해 있을 때에는 싫어도 조직의 규율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커다란 전제가 있다. 지금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 곧 삶의 틀이고, 습관이고, 라이프스타일이다. 아침에 물 한 잔, 영양제, 가벼운 운동을 잊지 말자.
3. 조급해하지 말자.
십수 년을 열심히 달려 도착한 곳이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다. 여기서 벗어나 다른 시도를 함에 있어 본업과 비슷한 숙련도와 완성도, 소요시간을 바라지 말자. 생산적이지도 못할뿐더러 어떤 분야든 내가 손만 대면 성공해야 한다는 대단한 오만을 기반으로 한 생각이다. 천천히, 꾸준히 나아가자.
4. 실패와 우회를 두려워 말자.
의사를 때려치우고 무엇무엇이 될 거야!라는 마음으로 퇴사를 한 것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운 지 알아보기 위한 여정이므로 당장 결론이 나지 않아도 좋다.
5. 매일 새로운 일을 시도하자.
거창한 일이 아니라도 좋다. 가보지 않았던 카페, 시도해보지 않았던 레시피, 보지 않고 미뤄 두었던 영화, 하다못해 편의점 신상 과자, 무엇이라도 좋다. 식상한 하루는 최대한 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