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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담요 Feb 05. 2022

서로 닮은

세 번째 온포엠 

오늘의 낙조는

할머니의 몸빼바지 같다 


놓지 않도록 풍기는 

매캐한 냄새 


잉크 한 방울로 

밑그림을 그려

나를 끌어다 놓는다 


조용히

닮아간다 



2021년 10월 25일, 세 번째 온포엠 낭독회를 가졌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시인님들께서 보따리를 풀어 놓는데, 

그 속에는 꼭 시인님들을 닮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었어요.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생각과 느낌과 낱말들을 모아주시고, 

서로의 이야기에 온몸을 기울여주신 시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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