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래

2024.08.12

by padosoop




여름 산에 올랐다.

손수건으로 돌돌 말은 얼음물이 녹질 않아

맨손으로 꼭 쥐고 뜨거운 여름 사이를 걸었다.

얼음이 녹아 내 손을 타고 흐른다. 물인지 땀인지 흘러내린다.

가까이 폭포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우린 그 여름 아래 녹았다.

나는 네 여름 아래 녹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