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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Jun 09. 2024

웨이팅 시스템이 있는 공부방

공부방의 7ㄱ지 비밀

웨이팅 시스템(Waiting System)이 있는 공부방      


우리 공부방은 감사하게도 T.O.(Table of Organization)가 있어야 들어올 수 있는 공부방이다. 초등 1~2학년 때는 학부모님께서 끼고 가르치시다가 겨울방학 즈음하면,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초등 3학년은 새 학기가 되기 전에 미리 마감되는 편이다. 또한 초등 1학년 때 들어 온 친구들은 전학을 가거나 이사를 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학생이 중학교 3학년까지 함께 가는 편이다.      



중등부 신입생은 되도록 받지 않는 편이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함께 호흡하고 성향을 파악해서 관계를 유지한 친구들을 관리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등부 신입생의 경우, 학습에 대한 습관이 굳어져서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한번은 전학을 가게 된 친구가 생겼는데, 이사 갈 곳의 학원이나 공부방을 알아보시다가 깜짝 놀라서 전화를 주셨다. 우리 공부방처럼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없고, 모든 곳이 단과에 원비도 생각보다 비싸다며 하소연하셨다.      



그 친구의 자리가 생겨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어찌 아시고 바로 교육상담이 들어왔다. “거기 공부방 5학년 자리 하나 비죠?”하고 말이다. 기본적인 상담은 진행은 하되, 대기 순서가 있다면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1순위였던 학생에게 전화해서, 상담이 성사되면 새로운 친구가 그 자리의 주인공이 된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공부방은 대기를 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공부방이 되어 버렸다. 그로 인해 엄마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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