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10개를 한 번에 먹은 것 같은 답답함
요즘 김 부장 시리즈에 푹 빠져 산다. 123권으로 되어 있는 책으로 전에 썼던 나의 돈 많은 친구 송희구 작가의 책이다. 한번 책을 잡으면 놓기 어려울 정도로 이야기가 사실감이 느껴지고 있을 법한 이야기로 내내 흥미진진하다. 곧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그전에 이 책을 끝까지 읽어봐야겠다.
슈퍼 꼰대인 김 부장이 자신이 하는 일과 행동은 그야말로 진리이고 자신은 모든 걸 알고 있어야 한다.
회사에 외제차를 끌고 오는 부하직원이 이해가 되지 않는 그랜저 신형 세단과 태그 호이어 시계와 몽블랑 가방을 좋아하는 미워할 수 없는 슈퍼 꼰대 김 부장! 이 주변인들과 있을 법한 환경이 소개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들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실제로 작가님이 12년 경력의 회사원이면서 자신이 경험한 것을 책으로 그대로 녹여낸 것 같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에서 부동산 강의도 한다고 하는데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한다.
나도 기회가 되면 꼭 신청해서 작가님을 만나고 싶다.
김 부장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나의 삶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김 부장을 통해서 나 또한 익숙한 것들에 길들여서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부하직원인 정대리와 권사원을 보면서 현실에 대한 나의 대처하는 모습은 어떠한지, 그리고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감정 이입하면서 생각해 본다.
김 부장 이야기가 기본적으로 지어낸 이야기이지만 극 공감할 수 있는 이유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법
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인 것 같다.
자랑스러워하던 회사를 명예퇴직으로 나온 후 김 부장이 겪어야만 했던 공황장애와 어려움들. 하지만 주변에 너무나 좋은 아내와 아들 그리고 기꺼이 그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나온다.
김 부장, 송 과장, 정대리, 권사원 등 우리 주변에 어디에나 있는 그런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들이 너무나 흥미롭다.
아직 남은 이야기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야기를 통해서 나는 어떤 유형으로 살아갈 것인지 스위치를 켜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여겨진다.
남 밑에서 경영당하면서 폭죽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격하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