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닭의 볏을 닮았다는
이름 하나 안고 들판에 서서
스스로를 그대로 드러낸다
그래서 이 꽃은
피는 순간부터 눈부시다
어느 순간부터 가을 들판에서 코스모스보다
금계국이 더 자주 눈에 들어온다.
기다림, 설렘,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꽃말처럼
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은 꽃이지만,
사실은 지고 난 뒤 긴 추운 계절을 지나서야
다시 만날 수 있는 존재다.
그래서 금계국은 늘 곁에 있는 듯하다가도
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귀하게 느껴지는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