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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우 Sep 24. 2023

감정사

사색, 한 가지 색

 감정은 죽지 않는다. 그저 감정은 잠재울 순 있다. 아니면 죽은 체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연극은 연기가 되어 결국 아무런 실체를 갖지 못했다. 살아있을 때 가장 극적이며, 행운이다. 

 감정은 언젠가 죽게 된다. 감정은 현실에 앞서며, 현실이 사라지게 된다면 감정 또한 매듭을 맺는다. 모든 신도들은 무한한 감정을 열망한다. 왜냐면 우린 모두 사그라들기 때문이다. 감정의 길이는 얕을 수록, 깊이는 높을 수록 높은 가치를 맺는다. 하지만 결국엔 무(無)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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