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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Jun 20. 2024

이웃 나라 먼 나라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4/5

Globe Trotting Series no.46 New York Brooklyn

2024/6/20


국가 간의 분쟁은 대부분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나라들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서로 마찰이 일어날 수 있는 소지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로 싸워서 상대국을 복속시키려는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전쟁에서 이긴 나라는 상대국의 자원뿐만 아니라 패전국 국민의 노동력을 착취함으로써 엄청난 부를 얻고 열강의 지위를 얻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정복  전쟁을 시작합니다. 


끊임없이 주변국들과의 전쟁에 시달려 왔다는 점에서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했기 때문에 주로 침략을 받는 쪽이었습니다. 마침내 일본에 점령당하고 주권을 잃은 식민 국가로 전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일본은 한국을 식민지로 만드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문화를 말살하고 한국인을 일본의 2류 시민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한국인의 성씨를 바꾸고 학교에서 한국어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상징적이기는 하지만 한국인의 정신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산봉우리마다 굵은 쇠말뚝을 박아 두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노력에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준 것은 국방력도 경제력도 아닌 한국의 문화입니다. 중국은 끊임없이 주변의 민족으로부터 침략과 지배를 받았지만 결국 그들을 문화적으로 흡수하여 오히려 더 크고 강한 나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무력을 키워 한 때 세계를 정복한 영웅들도 문화적 정체성이 없으면 들꽃처럼 스러져갈 뿐입니다. 빛나는 한민족의 문화를 꽃피워 주시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켜주신 선조들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고 미국에서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진 재일 교포 이야기입니다. 엄청난 차별 속에서도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지켜내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단지 한국인의 민족적 이야기가 세계인의 공감을 받았다는 것이 더욱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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