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갈아타자고 생각하니 다시, 가슴이 뛴다. 내가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희망과 설레임으로 내 마음이 가득 찬다. 2019년이후에는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생각해서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았었는데, 그전에 한창 투자하던 때의 흥분과 설레임으로 가득 찼었던 내 마음이 다시 되살아난 것 같다.
후보군으로 두었던 아파트들을 오랜만에 다시 검색해 보며 두근두근했다. 나는 아파트덕후인가?-_-
이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나는 명품백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네임드 아파트는 좋아한다. 다른 여자들이 명품백을 좋아하는 기분으로 나는 네임드 아파트를 좋아한다. 내 마음에 드는 네임드 아파트들을 사 모으고 싶다. 내가 사고 싶었던 아파트를 사면 성취감으로 충만해진다.
예전에 후보군으로 떠올렸던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들 이름이다. 가격이 팍팍 많이 오른 것들은 떨어질 때도 팍팍 내린다. 가격의 변동폭이 크다. 따라서 하락기 때가 갈아타기 적기다. 내 것을 급매로 팔고 사고 싶었던 것을 또 급매로 사면된다. 하락기에 갈아타면 양도세가 절감되고, 취득세가 적게 나온다. 갈아타는데 스트레스는 다소 존재하겠지만 그래도 괜찮다.
아.
사고 싶다ㅠㅠ
내 계획이 성취되었을 때 얼마나 기쁜지.
특히 과천 8단지의 경우 이제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고 진행속도가 빠른 데다가 경기도여서 규제도 풀렸다. 게다가 조감도도 the H 여서 그런지 삐까번쩍하다. 예전에 사려다가 안 했었는데 그새 가격이 좀 오르긴 했다. 그래도 거기 실거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남편이 더 좋아한다.
작년 12월, 한국에 복귀하기 전에 파키스탄에서 작성했던 글입니다. 복기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깁니다.
최근에 결국 앞에서 언급한 단지가 아닌, 투자성보다는 실거주성이 더 강한 다른 것으로 갈아타긴 했지만, 이 글을 보니 아쉬움이 다소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언급했던 단지 중에서 글을 썼던 시점 대비 이미 몇억이 오른 것들이 있고 전고점을 돌파한 것들도 있습니다.
역시 대세는 신축.. 요즘에는 신축의 강세가 더합니다. 입지 위에 신축 같은 느낌..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럴 때는 하급지 신축에서 상급지 구축으로 갈아탈 때라고 생각합니다.
하락기에는 내 것이 팔리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갈아타기가 힘듭니다.
상승기 초반에 갈아타기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매수 후매도를 짧은 시간 안에 해야 갈아탈 수 있습니다. 상급지의 가격은 이미 올랐고 하급지의 가격은 아직 안 오른때여서 손해를 보지만, 그렇게 해야 갈아탈 수 있습니다. 속이 좀 쓰리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갈아타기를 할 때 환금성 측면에서는 주식이 좋습니다.
만약, 제가 자녀가 없었더라면 저는 학군지로 갈아타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고,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비중을 더 많이 가져가려고 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