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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모수Momosu Oct 31. 2024

지퍼입

Lizzie ZipMouth


 '입에 지퍼 채워라!' 라고 조용히 하라는 말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원색의 강렬한 바탕색을 배경으로 금발의 단발 여자아이의 얼굴의 입에는 지퍼가 잠겨있겨져있다. 앞서 《One to Ten and Back Again》그림책의 그림작가인 닉샤렛이 그린 일러스트가 익숙한 청소년소설이다. AR 3점대의 얇아서 처음 갱지로 된 영어책으로 추천해본다. 일러스트가 주는 힘이 무엇인지, 익숙한 일러스트는 이 책을 편안하게 느끼게 만든다. 특히 닉샤렛의 그림은 쉽게 그려진 듯하고 명확한 그림체가 책을 편안하고 쉽게 다가가게 느껴지게 한다. 갱지로 된 책이라고 싫어하진 말기 바란다. 매우 가볍다. 


 이 책은 닉샤렛 일러스트의 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도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생각이 많아지고 부모님에게 입을 닫는 아이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리지는 엄마의 재혼으로 인한 여러가지 변화들에 불만이 쌓이다가 입을 닫아버리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사춘기를 떠올리며 그 시절의 답답한 마음을 떠올리며 읽어내려갈 수 있는 얇은 책이다. 이야기 속의 리지는 무뚝뚝하고 약간 무서운 할머니 집에 놀러가게 되는데, 할머니를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할머니집에 가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할머니집에 있는 인형들을 가지고 놀면서 기쁨을 찾게되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한 여자 인형과 소품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또 좋아하는 코드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펜으로 그려진 귀여운 인형들의 일러스트가 참 귀엽다.



영국 작가인 재클린 윌슨의 다양한 청소년 소설은 얇은 책에서 꽤 두꺼운 책까지 다양한 종류의 시리즈 책들이 있다. 모두 닉샤렛의 일러스트와 함께 읽을 수 있으니 그림책에서 닉샤렛에 익숙해진 독자라면 손이 가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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