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망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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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 2025 brunch_membership's
서망항
진도의 서쪽 꽃게잡이로 이름난 서망항
새벽마다 출항을 앞두고
그물을 손질하는 선원들
먹이를 찾아 하늘을 맴도는 갈매기들
모든 것이 평화로워 보이는 이 마을에도
어느 날 죽음과 슬픔의 그림자가 찾아왔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희생자들이 실려오던 그날
서망항은 눈물의 종착지였다
맹골수로 바다 위 해양경찰선에 구조되어
심폐소생술을 받던 단원고 경빈이
그 위급한 순간에
해양경찰청장을 태웠던
헬기는 내려왔다 경빈이를 둔 채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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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여 등단(1993).시집으로 시인과 어머니,그리운 것들은 모두,사라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바람의 언덕.혼자 가는 먼 길(2023)우리문학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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