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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한담 하우스

by 시인 권태주

소풍한담 하우스


서산 큰골로 길 따라가면

연암산 자태가 고요히 누워 있고

그 아래 선한 사람들 모여 사는

평화로운 마을


늦가을이면 꽃씨를 뿌려

봄날을 기다리는 마음 가득

사시사철 꽃들이 피어나는 꽃동산

감나무와 사과나무 대추나무

사철나무들이 사시사철 푸르다


구석구석 부부의 손길 닿지 않은 곳이 없고

정성 어린 소품들로 채워진 집 안

문밖에는 들고양이들까지

제 집처럼 드나드는

소풍한담 하우스

아름다움이여 영원하여라

행복이여 이 집에 가득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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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여 등단(1993).시집으로 시인과 어머니,그리운 것들은 모두,사라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바람의 언덕.혼자 가는 먼 길(2023)우리문학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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