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은
나의 고향은 소나무 한 그루와 같다.
떠난 지 한 달이 되어도,
두 달이 되어도,
항상 같은 자리에 그대로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가만히 선 모습이,
그게 나의 고향과 같다.
푸르던 새벽 냄새,
학교 끝나고 가던 문방구 냄새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하늘이 노랗게 질 때까지,
소나무 위에 흰 눈이 쌓일 때까지,
그때의 놀던 기억이,
아직 내 안에 남아있다.
나는,
잊히지 않는다.
나의 고향은 바뀐 게 없고,
나의 기억도 그곳을 추억하고 있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은,
그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