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증쇄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초에 출판사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제 졸저, 구멍가게 CEO가 1쇄 판매 후에 2쇄를 증쇄하기로 하였다네요.
너무 기뻐서 하루종일 무슨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다른 유명 작가분들이 보기에는 소소한 일로 보일지 몰라도, 이제 막 시작한 신인 작가 지망생에게는
첫 인쇄된 책을 다 팔고 증쇄를 한다는 소식 자체가 너무나 감격이었거든요.
예전에 어린 시절에 봤던 어느 동화에서 나온 일화 중에서
시인을 꿈꾸는 주인공이 의욕을 담아 쓴 시집을 자비 출간하고도 잘 팔리지 않아서
현실도피하다가 결국 남은 재고를 다 처분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실, 겁이 좀 나더라고요. 혹시 저도 그런 결과를 맞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런 걱정이 들었죠.
그런데, 출간한 책들을 대략 다 소진한것도 모자라 추가 증쇄까지 한다니.
너무 감격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족한 글에 관심을 보여주신 출판사에게도 겨우 보답할 수 있어 좋았고요.
사실, 시장에 나오는 책들 중에 베스트셀러에 올라가는 책은 극히 일부고
많은 책들이 1쇄로 마감하거나, 증쇄를 해도 자비 출판, 저자 구매 등의
변칙적인 방법이 동원되는 걸 많이 봤거든요. 그런데, 정식 계약으로 낸 책이 정상적으로 증쇄하다니...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명절을 앞두고 너무 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출판사와 편집자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책에 관심을 보여주신 독자분들에게도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싶고요.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유지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구멍가게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