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특집] 캔버라의 성당

St. Christopher’s Cathedral에 대하여

by 황혼

호주는 여느 서양권 국가처럼

기독교 베이스가 강한 국가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때에 교회나 성당을 가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시드니나 멜버른에 있었다면

나도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겠지만,

나는 그런 유흥거리가 많지 않고

심지어 내륙지방이라 바다도 없는 캔버라에 사는지라,

이번 크리스마스는 호주 사람들을 따라

성당에 방문하기로 했다.


애초에 크리스마스가 성탄절,

즉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니

살면서 적어도 한 번쯤은

그 본질에 맞게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사실, 필자는 부처님 오신 날이나 성탄절과 같은 종교 기념일은 적어도 한 번쯤은 본인의 종교에 관계없이, 그 본질에 맞게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캔버라의 대표적인 성당으로는

1938년에 지어진

St. Christopher Cathedral이 있다.


이 성당은 South Canberra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City Centre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여느 서양권 국가와 같이

대중교통이 축소 운영되므로

필자는 Uber를 통한 카풀로 방문하였다.


St. Christopher Cathedral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St. Christopher Cathedral의 모습
St. Christopher Cathedral의 내부

미사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

(https://saintchristopher.org.au/mass-times​)

필자는 8시 미사를 드렸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8시, 11시, 5시 미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5시, 밤 11:15분 미사가 있다.


미사는

성경 낭독, 찬송가 제창, 설교 등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성체라고 하여

얇은 밀가루 과자를 주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는 것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만 먹을 수 있는 과자라고 한다.


필자는 모르고 먹었는데,

크리스마스 미사를 드릴 것이라면 알고 가도록 하자.

세례를 받지 않았다면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된다.

(실제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들이 꽤 된다.)


미사는 대략 1시간 정도 진행되며,

신부님들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시간이 의외로 금방 간다.


미사를 드린 후에는,

캔버라 사람들은 주로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Commonwealth Park에서 피크닉을 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