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희정 Jun 28. 2024

청순한 사랑

담벼락에

피어난

낮달맞이꽃


꽃말은

청순한 사랑이라는데,

꽃을 대한 첫눈에서는 공감,


그러나 의미를 따져보다가

불만이

스멀스멀 솟는다.


국어사전에

청순이란

깨끗하고 순수함이라고 적혀있다.


그렇다면

깨끗하고 순수한 사랑이란

의미인데....


사랑이란 말에

무엇인가를 전제한다는 점에서

동의가 안된다.


사랑은

모든 것을 품어주고 참아내며

어떤 조건도 달지 않는 것,


그 이상이라고 배웠고,

그렇게 행하려고

노력 중이기 때문이다.


낮달맞이꽃의 꽃말은

청순이라는 단어로도

충분할 듯하다.

작가의 이전글 백합 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