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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eezeDay May 28. 2023

군산 힐링여행! 가볼만한 군산 이색 카페, 미즈커피

나는 카페를 좋아하는 편이다. 커피 맛은 잘 모르지만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재즈 음악과 차분하고 느릿느릿해도 괜찮은 분위기를 즐긴다. 앞으로도 나와 같은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뭔가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괜찮은 분위기의 공간이 있으면 소개하려고 한다.


첫번 째로 소개할 곳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옆에 자리 잡고 있는 미즈커피 라는 곳이다. 처음에는 여행 중에 군산항 주변을 산책하다가 조용하게 앉아 있을 곳 없을까 싶어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곳. 외관상으로는 기왓집처럼 보였는데, 들어가보니 일본식 건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1층은 보통 카페랑 다르지가 않았다. 가격도 착한편이라 뭘 먹어도 부담이 없었지만 늘 먹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잠깐 둘러보니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군산을 상징하는 장식품들이 눈길을 끌었고, 그 옆으로 2층에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올라가 보았다. 올라갈 때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했다.


2층은 완전 일본식 건물이었다. 다다미방과 같은 방식으로 꾸며져 있었고 이런 방이 3개 정도 있었다. 마음대로 앉거나 누워서 책을 볼 수도 있는 공간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좋긴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군산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아직 일제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약간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던게 아닐까.



한 방에는 책 같은 것도 구비되어 있었다. 2층에 손님은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홀로 창밖을 바라보면서 노트북으로 음악을 들으며 내일 여행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행이 와이파이가 잡혀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밤10시에 문을 닫아서 좀 더 새벽 감성을 느끼고 싶었던 나에게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바로 옆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있어 이곳에 들리는 분들은 잠시 미즈카페에서 휴식을 취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낮에도 갈일이 있어 지나치면서 사진을 하나 남겨 두었는데 밤에 봤을때 보다는 더 일본식 건물 같은 느낌과 이색적이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골고루 받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건물은 일제시대에 무역회사로 사용되던 건물을 카페로 재활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미즈상사라고 불렀다고. 예능프로 1박2일에도 나왔고 스탬프투어 장소이기도 해서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았다. 나에게는 우연히 발견 된 힐링 장소. 다다미 북카페 미즈커피. 다음에 군산에 가게되면 한 번 더 들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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