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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aWolf Dec 15. 2022

AI, 거짓과 진실의 모호함에 대해

생성 AI, 인간의 거짓말도 담았다.

생성 AI, GPT-3 기반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주는 재미와 효율성은 많은 휴먼들에게 AI가 열어줄 새로운 기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특히 GPT-3.5의 등장에 따라 AI의 글쓰기(작문)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고 백만 명 이상이 실험해 본 바로는 우선 합격점을 넘어 만점에 도전하리라는 기대와 응원까지 끌어내게 되었다.


필자도 최근의 GPT-3.5 기반 생성 AI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보고 있는 중이며,

이러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가장 앞서 있다는 GPT-3.5 기반의 생성 AI의 오픈소스를 구하여 테스트 서버를 구성하였고,

이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였다.

필자는 그동안 여러 AI 엔진과 모델, 필터들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고 많은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 가면서(어떤 AI 라이선스는 스테이블 디퓨전이나 DALL-E에 지불하는 비용보다 50배는 비싼 것도 있다.) 장단점과 특징에 대해 상호 보완적인 여러 실험을 진행 중이다.


애완동물도 개체마다 성격이 다르다고 하는데, AI도 오픈소스 원천은 비슷하겠지만 개발자와 서비스 제공사의 선택과 집중에 기인 하였겠지만 역시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필자가 생성 AI에게 전문 분야 '면접 예상 질문과 답변'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결과>


블록체인 회사의 면접 시 예상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단 10여 초 만에 한 페이지 이상의 작문이 완성되었다.

이 정도면 인사 담당관 입장에서나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정확히는 그 정도면 충분한 상호 간의 커먼 센스라는 것이다.


나름의 결론은, GPT-3.5 기반 생성 AI는 작문을 기대보다 잘한다는 것이었고 거짓말도 능하다는 것이다.

생성 AI의 한계도 분명히 이해는 하지만, 솔직히 예상보다 똑똑한 답변에 기대가 더욱 커진 것도 사실이다.

필자가 잘 아는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답변의 수준과 진실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필자가 잘 모르는 분야의 경우에는 이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가리기 위해 이제는 구태의연하지만

아직도 필요한 기존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아 시시비비를 가려보기도 하였다.


나름 요구의 난이도를 높여서 AI가 과연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휴먼> 

 전 CTO 뽑기 위한  중 어, 단  면 질 답 작.


AI>    

Q. 블  어 전 시 도 될 수 있?  

A. 블  다 시 다 방 도 될 수 있.  대 사  시  비 절, 데 안 및 신 , 송 및   업 자 등 있. 또, 블  디 소 인 및 안     방 사 수 있. 마, 블   데 및 정 안 

,  및   문 , 자 및 손 방 등 다 응  .


결과는 합격점이었다.

필자가 면접 담당관이라고 해도 CTO 레벨을 뽑는 데에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시장을 바로 보는 뷰를 중요하게 볼 것이다. 기술은 그저 거들뿐, 시장에 대한 고찰이 더 중요한 부분이라 할 것이다.



이번에는 철학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


휴먼> 

AI 등 예  철 누?  


AI> 

 철 AI 등 미 예 못.  몇 철 사 더 많 자 주 주. 이 중  아,  사 자 자 책 지 자 능  수 있  주. 또  사 자 자 제, AI 사 일 대   데 있 더 높  제.



우문현답이다.



이번에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발명 특허'에 대해 실험을 해보기 위해, 

발명의 키워드를 치매와 반지로 임의 지정하였다.


휴먼> 

 치, 반 주 발  초 작.  


AI>

 명 : 반 치 예 및 치 시   

 목 : 장 착 반  치 예 및 치 위 시 제 위   

  : 반  부 장  및 소  있,  반 내 설 있, 소 반 외 연 있.  반 내 신 상  이 분 적 치 예 및 치 장 전. 소 반 외 연 있, 반 내 전 상 분  치 예 및 치 방 대 적 제  주,  따  방 제.   

  :  치 예 및 치 방 비 장 착 반  더  쉽 치 예 및 치 위 시 제 치 예 및 치 최 수 있 됩.


발명의 형식을 잘 이해하고 있고 주어진 키워드 간에 결합을 적절히 하였다고 보인다.

 


이번에는 주어진 키워드를 결합한 창업 아이템을 만들어 보라고 하였다.


휴먼>

AI 운  창 아 5 제 비 모 설.  


AI>

1. 운  애: 운 장 센  사 운 상 추 분 애, 목 운 모 제 데  사 운  분 운  최  제. 비 모 애 다 및 운   수 창 .  

2. 운 스 서: 실 운 데 분 스 서, 사 운 상 모 운  중 스 콘 제 사 운  높  제. 비 모 스 서  및 운   수 창 .  

3. 운 인 채: 운  질 운 정 받 사 운 정 제 인 챗. 비 모 챗 운 및 운   수 창 . 

4. 운 성 배 서: 사 운 완 운 성  자 적 운 배 서. 비 모 서 이 및 운   수 창 .  

5. 운동 간 코 : 사 운 수 다 사  코 주고받으며 보 받 . 비 모  내 마 이 및 운   수 창 .


AI와 운동화라는 약간 이질적인 요소들의 결합을 통해 창업 아이템을 도출하라는 지시에 대해 역시 창업 아이템고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구조를 AI는 충분히 학습을 했으며, 그럴싸한 느낌의 내용들을 제시하고 있다.

AI의 답변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된다.

AI에게 적절한 대가(전기료, 호스팅 및 GPU 사용료, 라이선스 비용 등)를 지불하는 우리 휴먼들은 마음에 드는 기막힌 아이디어를 제시받을 때까지 계속 질문을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AI보다 우리 휴먼이 잉여 시간이 더 많을지도. 



AI가 잡기에도 능한지를 실험해 보았다.

영국 찰스 왕(왕세자가 아닌 King)과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생년월일로 AI에게 궁합을 보라고 했다. 


휴먼>

 : 남 1948 11 14 21 14 출 + 여 1961 7 1 20 15 출  


AI>

 남  좋 않.  연 차 너  때. 남 많    있, 여 상 미 솔 때 이 차 두 사   어 만 수 있. 젊 여 더 나 많 남 많 의  보 수 있, 역 연 차  보 않. 이 두 사   오 잘 될 수 있, 두 사  있 모 시 즐 보 않 수 있.


주어진 입력값의 가장 큰 특징이 나이차가 많이 난다는 것인데, 역시나 AI도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첫 해석부터 사회생태학적 관점에서 서술을 시작하는구나.

AI가 궁합에 대한 학습이 있는지 어디까지 학습되어 있는지는 모르곘지만, 

이정도 답변이면 웬만한 휴먼보다는 낫다고 인정할 수 밖에.


`

                 <필자가 생성 AI에게 한글로 '알프스 풍경. 배경 여름 꽃'을 프롬프트로 입력한 결과> 



영화 매트릭스에서 처럼,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구분하고자 애쓰지 않는 것도 때로는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AI는 답변을 하려 할 것이다.



선택은 당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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