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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선 Apr 29. 2024

하이브-민희진의 심리 분석 1편

하이브 회사의 속성

하이브-민희진 관계를 알아보기 전,

현재 하이브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속성에 대해 살펴보자.


하이브의 성장

하이브는 2020년 기업 상장 이후, 매분기 최고 매출을 갱신해 왔고

현재 K-Pop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최초로 대기업으로의 분류를 심사받을 만큼 큰 자산을 형성했다.

대기업 분류 기준인 자산 5조에 약간 못 미치는 4조 8000억 원이 있어서 대기업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2023년 상반기 자산 5조를 가볍게 돌파하긴 했다.


아무튼 돈을 매우 잘 벌고, 자산이 엄청 빠르게 증가하는 회사란 뜻.

이런 빠른 성장의 배경은 BTS의 성장과 방시혁의 타고난 안목이 전부일까?

맞는 말이지만,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에는 하이브의 경영 전략이 있다.


하이브 제2대 CEO: 박지원

사람들은 '하이브=BTS=방시혁'을 떠올리지만, 박지원이란 인물은 잘 모른다.

박지원은 넥슨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현재 하이브의 CEO를 맡고 있다.

그는 넥슨에서 사원으로 입사하여 경영 기획실장을 역임하고 넥슨 창업주 눈에 들어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넥슨이 돈슨이라는 말을 듣게 해 줄 만큼 넥슨 자산 증식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런 박지원은, 하이브에서도 비슷한 경영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박지원의 경영 아래 하이브는 세븐틴이 소속된 회사, 지코가 설립한 회사, 심지어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 등 여러 회사들을 인수하며 엔터테인먼트 거인으로 자리 잡았다.

인수뿐만 아니라 하이브 산하, 이른바 '레이블'을 여러 개 설립하여 운영한다.

레이블이 여러 개가 되자 이것을 '멀티-레이블'이라 불리며 운영한다.


멀티-레이블이라 쓰고 문어발식 경영이라 읽는다

하이브 회사의 정체성은 ‘멀티-레이블’ 전략에서 엿볼 수 있다.


멀티-레이블을 영어로 쓰면 Multi-label이지만, 한국말로 바꾸면 '문어발식 경영'이 된다.

문어발식 경영이라 하면 대기업의 갑질이나 횡포가 먼저 떠오르지만,

Multi-label이라 말하면 느낌이 다르다.


마치 모회사인 하이브의 영향력과 자본력으로 레이블 소속 아이돌을 밀어주되

독자적인 회사를 설립하게 하여 아이돌 고유한 색깔은 지켜주는 아름다운 그림이 연상된다.

그러나 실상은 돈이 될 법한 곳에 돈을 쫙 뿌리고,

투자 이익이 회수될 법한 곳은 더 밀어주고, 아니면 빠르게 잘라내는 식이다.

또는 어떻게든 이익 구조를 만들어내어 여기저기서 돈을 쓸어 모으는 전략이다.

카카오가 뭇매를 맞았던 과거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시나몬은 쓰고, 계핏가루는 쓰다고 했던가?

멀티-레이블이나 문어발식 경영이나 사실 둘 다 같은 말이다.




하이브는 한국에서, 가장 한국답게, 돈이 되는 건 무엇이든 하는 회사다.

그리고 그걸 엄청나게 잘하는 유능한 회사다.

복잡하게 설명할 것도 없이

저 높이 쌓여있는 하이브의 자산 총액이 모든 걸 설명한다.


이런 회사의 경영진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가장 한국스럽게 사업을 잘하는 사람이 가진 심리는 뭘까?

그리고 그 사람 눈에 민희진은 과연 어떤 인물처럼 보일까?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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