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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 Jun 17. 2024

새싹 기획자의 글쓰기

잘하고 싶은 나에게

취미가 생겼다.

3n 년을 살면서 처음이자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것들이다.

이 일들은 내가 시간을 투자하게 만들었다.

그중 하나가 글쓰기이다.

나는 나름 유명했던 PM 부트캠프 출신이다.

그 부트캠프에서는 매일 과제로 서비스를 분석하고 블로그에 글을 써야 했다.

그때의 나는 일과가 끝나고 매일 6시간 정도를 서비스를 분석하고 글을 쓰며 보냈다.

이 시간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너무 많은 시간을 쏟다 보니 몸이 버티지 못해 입안에 구내염이 잔뜩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나는 서비스를 분석하고 나만의 의견을 담은 글을 쓰는 게 좋았다.

이런 식으로 열심히 한 적이 인생에서 손에 꼽을 만큼 많지 않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이것이 글쓰기에 대한 흥미였는지 잘 몰랐던 것 같다.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깨달은 것은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였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면서는 글쓰기가 더욱 재밌어졌다.

브런치 작가를 시작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

좋은 글들을 무료로 읽어보며 내 글쓰기도 확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정말 많은 것 같다..!)

다양한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보고, 나의 글쓰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나가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내가 진정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점점 알게 되고 있다.


서비스 기획자로서 글쓰기는 매우 중요하다.

문서로 소통하고 설득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나도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글을 썼다.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재미있었다.

내 글 하나로 상대방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얼마나 매력적인가!

물론 다른 일도 많이 했지만.. 어쨌든 글쓰기는 나에게 특별했다.


하지만 아직도 무슨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

 매일 글을 쏟아내듯이 쓰고 있지만 더 잘 쓰고 싶다.

더 좋은 글로 내가 이미 지나온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부담은 가지지 않되 매일 글을 써보려 한다.

언젠가 나도 다른 작가들처럼 남들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좋은 글을 써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언젠가는 나만의 책을 쓰는 날도 고대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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