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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민수 Oct 28. 2019

자녀의 스마트폰 : <욕구충족>이 너무 쉬워요

자녀가 스마트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두 번째  <자녀의 욕구단계>

지난 강연에는 자녀가 스마트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로, <사이버 공간>이 가상공간이 아닌 실제 공이며 또한 자녀에게는 <초자유 초민주 사이버 공화국>이라는 나라에서 별도로 <사이바 자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였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인간의 인식과 지식 그리고 기술의 거대한 변화로 인해 사회적 변화가 컸던 계몽주의나 산업혁명 시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몽>과 <혁명>은 새로운 <자유>를 가져다주었고, 자유는 곧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큰 <무기>가 되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인해 더 강력해진 <무기>는 우리 자녀의 <욕구>를 채워주기에 충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연에 소개할 주제는,

<인간의 욕구단계>라는 을 가지고 자녀들이 스마트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함께 생각 보려고 합니다. 결코 어려운 주제는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욕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삶> 자체가 사실 프레임으로 보면 개인의 <욕구>를 실현해가는 긴 스펙트럼의 한 구간이라 볼 수 있고,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라는 것을 했고 또 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직장에서 승진도 하고, 작은 평수에서 큰 평수로 이사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단계를 거치면 우리는 자녀를 사회에 내보내는 <생애 가장 중요한 단계>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욕구단계>의 한 장면입니다. 개개인에 따라서는 다양한  <욕구단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자녀를 중심으로 <사이버 공간>과 <인간의 욕구단계>의 연관성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자녀들이 스마트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인간의 욕구단계>에서 설명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청소년들과의 수많은 경험과 또 일련의 연구 과정에서 자녀의 <욕구단계>가 지극히 <인간의 욕구단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서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그러니까 <사이버 공간>이라는 마치 작아 보였던 큰 세상을 자녀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가 이 <욕구단계>에서 설명이 되더라는 겁니다.  




먼저, <인간의 욕구단계>를 간략하게 좀 설명하고 가야겠습니다.

인간의 욕구는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에이브러햄 매슬로우' (Abraham Maslow 1908~1970)라는 학자입니다. 대표적인 인본주의 심리학자로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해서 자신이 추구하는 <자아실현>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동의하는 주장입니다.


<욕구단계>는 총 5단계로 나누어집니다.

대신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계>라는 것이 올라갈수록 <이전 단계>의 충족에 의해 만들어진 <단계>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2단계 <안전의 욕구>가 있다면 이 <안전의 욕구>를 충족하니까 3단계 <사회적 욕구> 단계가 생기더라는 겁니다. 그럼 4단계는 왜 생길까요? 그렇죠.  3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니까 4단계 <존경의 욕구>가 생기더라는 겁니다. 이것을 '매슬로우' 학자는 1단계 <생리적 욕구>를 부족해서 생기는 욕구라고 하여 <결핍 욕구>라고 이름을 붙였고, 2단계에서 5단계까지를 인간이 더 성장하고 싶어서 생기는 욕구라고 해서 <성장욕구>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러니까 복잡해 보이지만 맨 하위 단계인 1단계 <생리적 욕구>는 <결핍 욕구>이고, 나머지 2단계부터 5단계까지는 모두 <성장욕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림으로 보면 이런 그림이 됩니다.

 


그리고 욕구별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이런 해석이 됩니다. 그냥 단계별 내용을 부드럽게 이해하는 수준에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단계 <생리적 욕구>는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식욕, 수면욕, 휴식, 의식주 같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욕구인 거죠.
2단계 <안전의 욕구>는 자신의 신체적인 위험에 벗어나 안전과 보호를 받고 싶어 하는 욕구입니다. 여기에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를 충족하지 못해 이를 보호받고 싶은 욕구도 포함됩니다.
3단계 <사회적 욕구>는 사회적 인간으로서 소속되고 싶은 욕구를 말하며, 다양한 집단에 소속되어 애정과 친분, 우정, 동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입니다.
4단계 <존경의 욕구>는 사회와 소속 단체의 구성원으로서 존경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말합니다. 내면적으로는 자아 존중감과 자율 그리고 성취감을 받기 원하며, 외부적으로는 지위와 신분 그리고 관심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는 욕구를 말합니다.
마지막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는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발휘해서 자기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하려는 욕구를 말하며 인간의 욕구 단계에서 최고의 욕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이 욕구가 대체 <사이버 공간>과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일까? <단계>를 통해서 한번 적용해보겠습니다. 먼저 1단계 <생리적 욕구>는 <결핍 욕구>로서 동기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제외하고 2단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자녀가 <사이버 공간>을 출입하는 이유는 2단계 <안전의 욕구>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신체적인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당연히 <오프라인 공간>이 아닌 <사이버 공간>이고, 또 보호를 받고 싶은 충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충족될 수 없다고 보고 자녀는 <사이버 공간>으로 도피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녀의 사고방식에는 이러한 <안전의 욕구>를 잘못 해석하여 마치 본인이 안전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픈 채팅 같은 상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랜덤채팅>입니다.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이 <랜덤채팅>은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상대가 하는 글과 태도가 실진실이 아닌 거짓일 가능성이 높은 데다 또 속임수 내지는 성희롱적인 범죄 행위까지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는 상대가 <투명인간>이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이 먼저 <투명인간>이라서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은 결국 상대가 자신 공격한 하더라도 언제든지 < 탈출>을 하거나 <로그아웃>을 하면 자신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외상은 없을 거라고 믿게 만듭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토록 <랜덤채팅>을 하지 말라고 해도 자녀는 힘들고 지치고 외롭고 심심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랜덤채팅>을 찾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하는 위로와 동정에 아픈 마음을 달랩니다. 하지만 이렇게 <순기능>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대부분의 대화 상대는 자녀와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들어오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임에도 자녀는 늘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투명인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상처가 차곡차곡 쌓여서 나중에 큰 흉터로 남게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충족이 채워지니 이제 자녀는 <사이버 공간>에서 3단계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에 가입을 합니다. 본래 <사이버 공간>은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 활동은 절대 용납이 되지 않는 곳이며, 어떤 경로든 <사이버 공간> 내에서 관계 형성을 통해 활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녀는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그룹>을 찾아 가입을 하고, 그곳에서 알 수 없는 <아이디>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친분을 쌓고 우정을 만들며 때로는 동정을 받고 애정도 받습니다. 어찌 보면 자녀에게 가장 밀착되어 있는 <감수성>을 커뮤니티가 착실하게 제공해주고 있는 셈입니다. 더구나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또래집단>에 들어가려면 꽤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사이버 공간>은 자녀에게 <가입 버튼>만 누르면 별다른 조건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자녀는 자신이 가입한 여러 개의 <커뮤니티>에서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킵니다. 자신이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자신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익명의 친구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됩니다. 결국 자녀는 <사이버 공간>에서 사회적 신분을 얻고 자존감을 되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안전의 욕구>와 <사회적 욕구>가 채워지면 비로소 자녀는 이제 자신의 존재를 더 노출시켜 <사이버 공간>에서  을 받으려고 합니다. 자신이 가입되어 있는 친구들로부터 댓글과 메신저를 통해 푸짐한 을 받는 것을 즐기고, 계속해서 자신이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셀피(셀카)를 찍어 <사이버 공간>에 올립니다. 그러면 자녀와 동맹을 맺은 친구들은 즉각적인 <피드백>을 보여줍니다. 맞습니다. 의 표현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녀의 행동은 더욱 확산되기 시작합니다. 평범한 텍스트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고 그래서 자극적인 텍스트나 이미지 또는 까지 찍어 <사이버 친구들>에게 보여줍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하라는 규칙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녀로 하여금 이렇게 행동하게 만드는 힘은 바로 <사이버 공간>이 가지고 있는 <존경의 욕구>라는 심리적 명령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러한 자녀의 <존경의 욕구>는 자칫 자신을 과도하게 포장하고 선뜻 자신의 정보를 쉽게 노출시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녀는 피해를 당하기 전까지 이러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합니다. 교육 단계에서 그토록 이야기를 해도 사실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게 안타까울 뿐이죠.


마지막으로 5단계 <자아실현 욕구>는 생각보다 너무 단순 명료합니다. 

어찌 보면 <사이버 공간>은 자녀 시각에서는 단 1분 만에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마법 같은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셀카를 찍어 이리저리 오리고 붙이고 편집해서 게시판에 올리면 <사이버 친구>들은 순식간에 "너무 이뻐요~". "완전 연예인 삘~" 하며 댓글 창에 도배를 하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자녀를 공주와 연예인으로 급상승시켜주는 효과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죠. 자녀는 도취할 수밖에 없고, 이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업로드 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을 쓰는 순간 자녀는 이제 절대 을 벗으려 하지 않을 게 당연합니다. 더구나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경험하고 있다 보니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자아실현 욕구>는 비단 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콘텐츠가 부족하면 인터넷 서핑을 통해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들을 찾아서 퍼오는 일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댓글이 많아지고 공유가 많아서 자녀에게 친구 요청이 쏟아지면 자녀는 이 자체가 <자아실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최고의 순간인 겁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제부터입니다.

보통의 자녀라도 지금까지의 설명이 걱정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우리 자녀 중에 물리적 상처나 심리적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자녀가 만일 사이버 공간에 있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를 당하고 있는 자녀가 있다고 생각해보죠. 를 당하는 자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시하거나 비난을 하죠. 자녀는 괴로운 마음에 우연히 <사이버 공간>에서 랜덤채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누구나 위축되고 힘을 잃으면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건 힘들겁니다. 더구나 어린 자녀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익명의 상대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당연히 동정과 위로를 해줄 겁니다. 그리고 그 동정과 위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녀에게는 상대에 대한 신뢰와 으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니다. 상대가 물론 순수하고 안전한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는 아쉽게도 그런 기대는 확률상 많이 떨어집니다.<전>보다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먼저 끼어들 수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렇게 되면 자녀가 <사이버 공간>에서 범죄에 노출되기란 너무 쉬울 겁니다.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사안중 대부분의 피해 자녀들이 이 지점에서 위험이 작되기도 했습니다.


또 <사회적 욕구>와 <존중의 욕구>는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자녀는 자아 중심적이고 대중으로부터 관심받기를 좋아하는 발달 단계에서 미성숙한 존재입니다. 당연히 사리분별어질 수 밖에 없죠. 쉽게 말해 속임에 약합니다. 이때 익명의 상대가 나쁜 마음을 먹고 자녀에게 접근해서 칭찬과 동맹을 보여준다면 자녀로서는 단 번에 속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범행 자체가 단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집요하고 치밀하게 신뢰를 쌓은 다음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녀는 절대 눈치를 챌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그루밍> 수법입니다. 눈치를 챌 수 있는 <비판적 사고>가 그래서 중요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앞서  같은 심리적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자녀수록 이러한 <소속감>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녀는 자신을 받아주는 <또래집단>이나 주위 사람이 없더라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이버 공간>으로 들어가면 자녀는 충분히 자신을 지지해주는 <커뮤니티>가 있고 또, 자신의 선한 행동과 마음이 상대로 하여금 충분히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이 마냥 <순기능적>이라면 제가 이렇게까지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죠? <사이버 공간>은 자녀에게 그리 도덕적이고 순수한 공간이 못됩니다. 앞선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사이버 공간>은 <초자유> 공간이지만 <통제>가 없고, <초민주적>이지만 <제도>가 없는 <무정부 사이버 공화국>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아실현의 욕구>입니다. 자녀가 셀카를 찍거나 자신의 다른 정보를 노출할수록 범죄의 타깃이 되기란 매우 쉽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는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친구 추가를 승인하면 친구가 된 상대방은 자녀의 동의 없이 사진과 영상을 얼마든지 손쉽게 내려받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이기 때문에 자녀의 게시물은 물론 게시물에 딸린 댓글을 손쉽게 읽을 수 있죠. 쉽게 말해 자녀의 정보가 줄줄 새 나갈 수 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방 중에 나쁜 마음을 먹은 악당이 있다면 자녀의 사진과 영상을 활용하여 성인용 영상 사이트나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도박 사이트 <전단지>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 심지어 메신저로 대놓고 협박을 하여 자녀를 말 못 할 곤경에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설마 그럴까?라는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이버 공간>이 자녀에게 끌리는 이유는 결국 자녀의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녀도  개체의 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부모님들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게다가 인간이라는 기본적인 <욕구단계>를 밟고 있는 과정에서 그 과정을 가장 충실하게 잘 수행하는 계층이 바로 우리 자녀 계층이라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반대편에서 <해답>을 찾아볼 수가 있을 겁니다.

해답은 간단합니다. 자녀가 <사이버 공간>에서 무리하게 <욕구 충족>를 하지 못하도록 우리 부모가 대신 노력주면 되는 겁니다. 이해되시나요? 그러니까 부모 먼저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고 보해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자녀는 굳이 <사이버 공간>에서 <심리치료 놀이>를 하지 않을 겁니다. 또 자녀에게 가족이라는 사회에서의  역할 정해주고 인정해주면 자녀는 애써 <사이버 공간>에서 <사회적 욕구>를 집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뿐일까요? 가정에서부터 먼저 자녀에게 <왕관>을 씌워주시죠. <빗자루> 말고 <왕관>을 말이죠. 자녀가 칭찬받을 일을 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칭찬할 일을 먼저 만들어 주면 됩니다. 그러면 자녀는 더 이상 <공주놀이><왕관 놀이>를 하지 않을 겁니다. 결국 이렇게 보면 자녀의 <자아실현>이 무엇인지도 이제는 알았습니다. 맞습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것입니다. 또 선생님에게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 바로 자녀에게는 <자아실현>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임에는 분명합니다. 말없이 듣고 계셨지만 사실 우리는 이전부터 다 알고 있었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행동>이었거거죠. 이제는 행동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부모의 행동이 곧 자녀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것을 이번 시간에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자녀가 <사이버 공간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세 번째로 보기만 해도 지치는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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