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 행사와 PM을 위한 '7가지 코드'책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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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피터(주니어 PM들의 놀이터) 네트워킹 행사에서, '7가지 코드'라는 책을 중심으로 기획자 및 PM들이 모여 다양한 질문 카드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7가지 코드 중에서 사용자 경험, 데이터 과학, 제품 설계 이 3가지 주제로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지만, 모든 주제가 '사용자 경험'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기에,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려 합니다.
이 글에서 말씀드리는 "7가지 코드"란 PM이 갖추어야 할 7가지 핵심 주제, 제품 설계, 경제학, 심리학, 사용자 경험, 데이터 과학, 법률과 정책, 마케팅과 성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저는 주피터 행사에서 '7가지 코드'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직접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프로젝트 관리에 대해 더 배우고 싶을 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의 UX는 사용자와 비즈니스 중 어느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저는 사용자 경험이 비즈니스 목적보다 강조되면, '실무에서 서비스의 본래 취지와 맞지 않는 기능이 추가될 수 있고, 서비스의 방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비즈니스를 과도하게 집중하는 경우 '불편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사용자가 이탈할 수 있고, 이를 나중에 개선하기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용자와 비즈니스는 상반된 개념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조율하고 개선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4가지 잼을 보여주는 진열대와 6가지 잼을 보여주는 진열대가 있을 때, 어떤 곳의 매출이 더 좋을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용자에게 너무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면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용자가 선택하기 쉬운 상품군으로 구성하여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논의를 통해 서비스의 목적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어, 잼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은 다양한 종류의 잼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일반 마트에서는 6가지 종류의 잼만으로도 고객의 필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 구성은 서비스의 목적과 주요 고객의 니즈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용자 경험(UX)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논의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사용자의 불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교통 카드 사례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매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이용권을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중교통 카드가 도입되었지만, 사용자들은 여전히 체크카드나 신용카드와 별도로 교통 카드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크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되었고, 휴대폰과의 결합을 통해 더욱 손쉽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해 왔습니다.
결국 핵심은, 사용자가 겪는 불편함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행사에서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데이터 과학으로 주제를 바꾸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경험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사례로 정리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여러 웹사이트에서 관리하고 계신 PM분이 있었습니다.
각 웹사이트의 트래픽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계셨고 사업 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품들을 함께 판매하는 경우 더 좋은 성과가 나타남을 확인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각 웹사이트의 트래픽 데이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의 제품 추천 기능을 도입 계획을 세우고 계셨습니다.
판매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PM분의 사례입니다. 1 Depth 상품 목록에서 상품의 상세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버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튼의 CTA(행동 유도) 비율을 분석했을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세 조회’ 버튼을 구매자에게 중요한 '구매' 버튼으로 변경하셨고, 이로 인해, 전환율과 매출이 상승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하셨습니다.
커뮤니티를 관리하시는 PO분이 계셨습니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높이기 위한 A/B 테스트의 일환으로, 활동량이 높은 사용자들에게 감사 메시지와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알림톡을 보내셨습니다.
일정 기간 모니터링한 결과, 해당 사용자들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례들을 살펴보며, 서비스의 특정 데이터가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며,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주피터 행사에서, 다양한 분야의 PM, PO분들과 대화하며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용자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어떻게 그 불편함을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항상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물론, 이번 행사만으로 모든 고민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경험을 듣고 공유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면서도 계속해서 제 주관을 잃지 않고, 저만의 기준을 확립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