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플로우차트(Flow Chart)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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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플로우 차트의 중요성을 체감한 경험이 있습니다.
신규 서비스 기획 초기에 서비스를 기능 중심으로 생각하며 설계했었습니다. 하지만 기능을 중심으로 기획하다 보니 이 기능이 서비스에 필요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업데이트된 사실을 공유받기 위해 공지사항 기능을 추가한다.’는 유저스토리가 있을 때, 서비스 특성상 업데이트가 잦을 것임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업데이트가 언제 발생하는지 어떤 종류의 업데이트 인지를 설명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때, 팀의 PO분께서 기획을 할 때, 유저 플로우를 먼저 그려보고 기획을 해보는 것은 어떤지 조언을 주셨습니다.
조언에 따라 플로우를 정리하면서 기획을 하였고, 결과적으로 기능의 우선순위와 서비스의 목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플로우 차트가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저의 생각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플로우차트(Flow Chart)란 순서도, 흐름도라고도 하며 프로세스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다이어그램의 한 종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워크플로나 프로세스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며 기획에서도 서비스의 흐름 또는 고객의 여정을 이해하기 위해 이용하기도 합니다.
즉, 서비스의 흐름을 한눈에 보기 위해 도형을 이용하여 가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기획을 할 때, 피그마(Figma)의 피그잼(Figjam)을 통해 아래와 같이 플로우차트를 그립니다. 또한 서비스의 User flow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자주 사용합니다.
플로우차트를 활용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을 것이며 각자의 방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PM으로서 저의 플로우차트 활용 방법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시작/ 끝(Start / End)
- 원형으로 Flow의 시작과 끝을 나타내는 기호
2. 과정(Process)
- 사각형으로 User가 보는 정보 또는 화면, User의 상태 등 정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기호
3. 화살표 (Arrows)
- 화살표로 Flow의 진행 방향을 나타내는 기호
- Flow에서 User의 동적인 행동을 표현하고 싶을 때 화살표 주변에 표기
4. 결정 단계, 분기점 (Decision)
- Flow에서 분기가 필요할 때 나타내는 기호
- ‘Y or N’으로 분기를 쉽게 구분하도록 표기
5. 특이사항(메모)
- Flow Chart에 담아내기 어려운 정보 또는 예외사항을 표기
플로우차트는 복잡한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이해하기 쉽도록 시각화해 줍니다. 특히, 프로세스의 각 단계와 그 사이 관계를 명확히 보여주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기획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 외, PM에게 플로우 차트가 필요한 이유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유저 경험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사용자가 어떤 순서로 어떤 기능을 이용하는지 알려주어 서비스의 구조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고 유저와 서비스 사이의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저 경험을 이해하고 나아가 개선할 수 있습니다.
둘째, 서비스의 필요한 기능을 보다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서비스를 기획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MVP(Minimum Viable Product)입니다. MVP를 론칭할 때, 유저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필수적인 기능을 정확히 정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플로우 차트를 그려보면 플로우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서비스의 문제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플로우 차트를 사용해서 서비스를 설계하면 서비스의 구조와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잠재적인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빠르게 찾아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도 플로우 차트를 그려본다면 누락된 기능, 버튼이나 링크의 잘못된 동작,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이너, 개발자, 등 팀원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플로우차트를 통해 시각적인 자료를 팀원들에게 제공한다면, PM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도 서비스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기획의 의도를 보다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플로우 차트를 그려보는 것은 기획을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획을 하는 모든 분들과 PM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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