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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리오 May 06. 2024

부러운데 부럽다고 말할 수 없을 때

*이미지는 ai그림으로 그려진 이미지입니다.


우연히 중랑천에 산책갔다가 오리 가족을 만났습니다.


오리 가족은 새끼가 6마리였고, 어미 오리인 듯한 큰 오리 한 마리가 근처에 같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찍어 가족 단톡방에 공유했습니다.


귀여운 건 같이 보자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에게 날라온 카카오톡 메시지는 이러했습니다.


<우리 xx, 가족을 만들고 싶구나.>


<xx야, 이제야 자식 생각이 드니?>


<xx야, 결혼부터 해야하잖니.>


그렇잖아도 오리 사진 아래에 저는 이런 글을 남길 생각이었습니다.


부럽다......라고.


부러운데 부럽다고 말했으면 더 큰일났을 듯합니다.


조용히 단톡방 알림만 꺼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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