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스케치북 위에 투박히 그린
계란프라이 닮은 개망초
그려놓고 보니 민들레처럼
꼬마 해바라기처럼 보이기도 하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듯이
꽃들도 닮은 구석이 있는 게 아니겠냐며
어깨를 으쓱하며
멋쩍게 지어보이는 미소
개망초야
연회색빛 하늘 아래서도
너는 다보록이 아름답구나
조붓한 얼굴만큼
올망졸망
곁을 내어줄 수가 있구나
하이얗게 해사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며
안녕 안녕
나그네에게 안부를 묻는
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울림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