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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건 Oct 20. 2024

평야에서는 누구도 잠들 수 없다

음습한 빛

핏물의 질겅임

동자승의 목탁은

멈추지 않을 숨을 위해

부처를 진열하고 

닦네     


울림이 거세지는 지면

우리는 그런 동물

와그작

내려가며 태워지는 식도

차례가 된

우리도     


오리의 늪

희게 구분된 

할미꽃은 언제

썩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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