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두 눈에는
몸의 그림으로
안을 들여다보는
때낀 창이 없다
그의 코에는
짙고 강한 연취로
삶을 단정짓는
섣부른 잣대가 없다
한없이 높고
끝없이 넓은 그에게
너와 그는 다르지 않고
그는 그녀와 다를 바 없다
온전히 자비하고
순수한 선을 가진 그에게
그는 너와 같이 소중하며
그처럼 그녀는 특별하다
수의사입니다. 겁도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안주하는 것을 싫어하고 도전하기를 쉬지 않습니다. 11년의 공무원 수의사 삶을 마감하고 소동물 임상수의사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