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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떡순 Nov 24. 2024

너에게

사랑한단 이유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마음이


사랑했던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그 최선은 한순간에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 되었다.


그 무너진 마음이 나는 보이지 않았고


나의 행동과 가시 돋친 말은

모든 것이

너로 인한 이유와 원인이었고

내 말에 당신이 받을 상처에

대해서는 당연하다 생각했다.


오해의 시간이 있었지만

오해에 대한 변명 역시

내가 생각하는 대답이 아니란 이유로

그 사람을 밀어냈고

그 사람의 진심을 내가 짓밟았다.


나에겐 누군가의 진심을 밟을

그런 자격은 없는데..


사랑은 어느 순간 당연한 것이 되었고

그 당연함이 공기와 같아


그의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었고

소중함을 잊었었나 보다.


그 누구보다도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준 사람.


내가 어떤 사람이었어도

상대는 나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게 아닌

강요를 하지 않았던..

나에 대한 존중이었는데

난 그가 떠나고 나서 깨달았다.


이미 식어버린 너의 마음을

다시 태울 방법은 없지만.


언젠가는 전하고 싶다.


“많이 힘들었지 미안해”


상처 박힌 가슴이 아물기도 전에

나는 사랑을 요구했고

항상 내 생각이 먼저였다.


힘이 되어주던 사람에서

힘들게 만드는 사람으로

변한 나를 용서해 줘.


사랑한단 이유로

오해하고 상처를 줘서.


당신은 내 인생에 오아시스였고,

한 줄기 희망이었어.


최선을 다한 너는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난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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