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하루

'진보와 빈곤', 결국 땅을 사야 돼!!!!?

하루

by chef yosef

키 183~5cm, 몸무게 112kg

머리는 밀리터리 정글 모자, 선글라스, 밀리터리 무늬 쿨마스크,

상의는 검은 반발티에 검은 쿨토시에 손은 코팅 면장갑,

하의는 밀리터리 무늬 바지와 카키색 군화!


처음 그를 봤을 때의 모습이다.


태양이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위에서

우리는 말없이 손짓으로만 대화를 무려 8시간 나눴다.


한 줄기의 바람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전봇대 그늘이 또한 감사하게 다가왔다.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성경 이야기에서

부자가 뜨거운 지옥에서 물 한 방울만이라도 혀 끝에 적셔주기를 간절히 원했던 그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고나 할까.


매일 이렇게 땡볕에서 일하시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는 시간이다.

에어컨 바람에 추워서 옷을 껴입는 일상,

나만 아니면 괜찮다는 이기적이고 안일한 생각을 부끄럽게 만든다.


다 같이 잘 살 수는 없을까?



여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사람들!

피에르 프루동, 샤를 푸리에, 칼 마르크스도 그들 나름대로 주장들을 펼쳤으나,

그중 단연 독창적이고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사람은 헨리 조지인 듯하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


사회가 아무리 진보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토지의 사유화로 본다. 다만 토지 사유를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다른 사회주의 사상가들과 달랐다. 토지 소유주에게 세금을 물리는 방식을 그는 주장한다.

땀 흘려 일하지 않으면서 지대세만으로 부유하게 사는 것이 문제이기에 그들에게 세금을 물리자는 개념이다.

물론, 지금까지 이런 이상적인 제도는 어디에서도 실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부동산이 있어야, 특히 땅을 소유해야만 하는가...


별 생각을 다 해본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