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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s Oct 29. 2024

중년의 다이어트


몸무게 앞자리가 바뀐 게

코로나 즈음이었던 거 같다.


그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 나의 일상이 되어버린 몸무게는

만삭 때 몸무게이다.


미련을 못 버리고 옷장에 남아있던

예쁜 원피스들을 몽땅 다 버리면서

깨달았다.


작년 한국 방문 때

살이 빠져 홀쭉하다 못해 왜소해진

친지를 마주했던 건

그의 몸무게가 빠진 게 아니라

내 덩치가 커진 거라는 걸.


중년의 다이어트는

20대처럼 며칠 굶어도 빠지지 않고,

그랬다간 요요로 더 살이 찌며

이젠 굶은 건 절대 하지도 못한다는 걸.


아씨.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말자.

나도 할 수 있을 거야.

중년의 다이어트.

평생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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