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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스 May 31. 2024

약점을 뒤집으면, 강점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아들이 학교 미술 과제를 다 끝내지 못했다며

몇 날 며칠을 붙잡고 있었다.


고민의 흔적


처음엔 Tiger..

호랑이 무늬를 검색하며

영상, 일러스트 찾는데만 몇 시간.


그다음은 Sonne.. (태양)

디자인 고민하는데만

또 몇 시간.


최종적으로 Stern.. (별)

이 마저도 컴퍼스, 자, 온갖 종이로

스케치하는 데만 몇 시간.



성격 급한 엄마는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긴 하지만


나도 학생 때

미술 숙제에 진심이라

새벽 2시까지 라디오 들으면서

한 땀 한 땀 색칠하고 디자인하고 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기도 했다.





동전의 양면처럼

어떤 기질과 성격을 가지고 있든

뒤집어 생각하면

약점이 강점이 되기도 한다.


느린 기질이어서

더 꼼꼼하고

사소한 것을 지나치지 않고 잘 살피고,

사춘기 방황도 더디 오고


겁이 많아서

아들이라도 어디 부러지거나

다쳐서 집에 오는 일 없고


과묵해서

말실수가 적고


고집이 세서

주관이 있으니

타인의 말이나 시선에 흔들이지 않는 편이고…



나는 엄마니까

약점도 강점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기로.


겨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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