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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스 Jun 04. 2024

엄마를 청춘으로 대해줘


이효리 님이 어머니랑 나오는

<엄마 나랑 단둘이 여행 갈래>


연세가 80이 다 되신

이효리 어머님이

놀이동산의 묘미

귀여운 동물 모자를 쓰고,

청룡열차 (롤러코스터)를

손들며 타시는 걸 보고

대단하시다 생각했다.


엄마를 청춘으로 대하는 딸.

그런 딸의 요청을 거절 못해

도전하는 엄마.


유럽 최대 놀이공원이라는

유로파 파크(Europa Park)에서

아이들과 함께

Atlantica SuperSplash를 타는

내 모습도 겹쳐 보였다.


“엄마 같이 타야지.

안그럼 왜 왔어!“


그렇게 시작한 놀이 기구 탑승.

나중에는 몸이 기억해

내가 더 신나게 탔다.


Atlantica SuperSplash로 시작


바이킹도 사람이 없어서

신나게 연속으로 두 팔 벌려 타고.

오히려 아들이 무서워해서

내가 두 손 꼭 잡아주니 안무섭다했더랬다.


십 대, 이십 대는 친구들과 함께 다녔고

삼십 대는 어린아이들 때문에 다녔던 놀이동산

이제 십 대가 된 아이들과

이번이 마지막 놀이동산이 될까? 생각도 했다.

먼 훗날 혹시나 손주가 생기면

또 한 번 방문하려나 싶기도 하고.


엄마 나이 생각 못하고

자식 마음으로 여기저기 무리하게

여행일정 잡는 이효리 님을 보면서

나이 드신 어른들 몸 상태를 알리 없지 싶으면서도


자식 때문에, 자식 덕분에

그 연세에도 여러 가지 도전을 하시는 어머님을 보니

참 좋다, 다행이다 싶은 마음도 들었다.


나도 자식 아니면

하지 않았을 수 백가지 일을

자식 덕분에 하게 되니까.


앞으로도 나이 뒤에 숨지 말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아까운 시절,

아이들과 함께 많은 추억 쌓아야겠다.


“엄마를 청춘으로 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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