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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깎아먹는 인정받기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국

최근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자기 계발 유튜버분들의 콘텐츠를 많이 시청하고 있습니다. 그중 정말 최근에 봤던 '커밍쏜'님의 '전인턴'님 인터뷰 콘텐츠와 '개으른'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인정받는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깊게 했습니다.


전인턴 님의 경우 인턴이셨던 시절 회사 대표에게 레퍼런스 체크라는 말로 협박을 받고 수많은 가스라이팅을 당하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전인턴 님의 입을 빌려 그 대표가 한 말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레퍼런스 체크 오면 제가 무슨 말을 할 것 같아요?'


협박성이 다분하고 사회초년생이 들으면 가장 두려워할 만한 말이죠. 저도 인턴생활을 해봤고, 수습사원, 신입사원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인턴 레퍼런스 체크는 정말 처음 듣는 이야기였는데 대표의 눈에 들지 않았고 일에 대한 인정을 하지 않고 있으니 한 이야기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개으른 님의 경우에도 비슷한 경험이셨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하신 개으른 님의 경우 계속해오던 경험과 무관한 부서로 인사발령을 받고 들어가셔서 적응하시는데 힘드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3년을 다니신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식 자리에서 개으른 님께서 '이것저것 하면서 재밌게 산다'라는 말씀을 하신 이후 실수가 나왔을 때, 상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하셨죠.


'너 그런 거 해서 업무에 집중을 못하는 거야'


업무는 업무고 퇴근 이후 하고자 하는 일은 전혀 무관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상사의 말이 저라도 큰 상처가 됐을 겁니다. 그리고 상사의 말에 숨겨져 있는 인정이라는 단어가 회사를 출근하는 개으른 님을 옥죄어 왔을 겁니다.


그런데 이 두 분은 지금 어떤 삶을 사고 계시는지 아시나요?

두 분은 회사에 속해서 일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고 싶은 신 일을 하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계시죠. 그리고 수익도 있으실 겁니다.(약간이라도 있으실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계시다는 겁니다. 회사에서는 협박과 가스라이팅, 인정을 받지 못하셨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협업을 요청하는 등 더 큰 인정을 받고 계시죠.


물론, 모든 회사가 이렇게 협박하고 가스라이팅하고 능력에 대한 의심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격려를 통해서 더 성장할 수 있게끔 이끌어 주시는 좋은 분들이 다니시는 회사도 많이 있죠. 하지만 극히 일부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사회,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우리는 자존감을 깎으면서 까지 살아가야 할까요? 아니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정, 중요하다. 하지만 자존감을 깎아가면서, 나를 잃어가면서 인정받는 거라면 사양하겠다.

자신을 믿고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저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회사 업무에서 못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울게 아직도 많다는 건 알고 있죠. 많은 분들이 저를 인정해 주고 있지만 절대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많은 분들께 좋은 동기부여와 자기 계발을 하실 수 있는 마인드와 방법을 공유드리려고 노력하고, 공부하고 있죠. 그러면서 저는 저를 찾아가고 자존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꼭 하세요. 찾기 어려우시다면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좋아했던 걸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걸 갈고닦으면서 실력을 키워보세요. 언젠가 한국사회가 인정해 주는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이 성장할 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한 수에 '포커수' 해보세요. 세상이 여러분을 인정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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