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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 Feb 26. 2024

말 시키는 인간



겁 많은 말 한 마리


처음 인간 세상에 나와


등급 나누기 좋아하는 인간들 손에서


명마라고 불리며 오늘도 달린다.


하지만 나는 풀을 뜯고 뛰놀고 싶은 말 한 마리


인간의 스포츠 활동에 관심 없단 말이야.


소문 무성한 인간들


옛날에는 태워 주기만 해도 고마워했다던데


등급까지 나눠지며 달리기 시합 해야 해?


맥주도 마실 줄 아는 나는


오늘은 인간들과 한잔하며


 한 번 들어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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