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냈으니까 아는 분들께 알리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SNS에 올렸더니뜻밖에도 많은 분들이 응원과 관심을 주셨다.
페이스북 벗이 697명인데 평소에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 0.5% 정도의 님들이 반응을 주는데10%가 넘은 걸 보면 정말 많이 응원하셨음을 알겠다.
다시 한번고맙고 고마운 마음으로 인사 - 꾸벅!
종이책으로 몇 권 째지만 흔히 말하는 북토크나북콘서트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전업 작가도 아니고 이름난 작가도 아니기에.
책은 나와 인연 있는 분들과 나눈다는 생각으로 내곤 하는데, 에세이를 내주었던 출판사에는 고맙고도 미안한 생각이 있다. 큰돈 들여서 책을 내줬는데 많이 팔리지 않으니까...,
아래는 아는 분들로부터 질문받고 대답했던 걸 한두 가지 정리해 본 글이다. (셀프 북토크)
Q : 부크크? 처음 들어봐요.
A : 저도 이용한 건 처음입니다. 부크크는 가난한 작가나 작가 지망생에게 기회를 주는 출판사인 듯합니다. 제가 이번 시집을 내는데 들은 돈은 표지 디자인비 밖에 없었거든요.
그리고 저처럼 인지도도 없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작가는 책을 낼 때 거의는 자비를 들여 출판해야 하고, 그렇게 책을 내면 저자 앞으로 500부 정도 주는데요.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남으면 그대로 쌓여 있게 마련이고, 출판사도 팔리지 않으면 그대로 물류 창고에 쌓여 있겠지요? 종이는 물론 환경으로 보아도낭비인데, 부크크는 주문하면 출판해 주는 방식이라 종이를 낭비할 일이 없으니 (제가 볼 때는) 아주 바람직한 출판 방식이라고 봅니다.
그러다 보니 주문을 하면 3일 이상 일주일 이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기다리는 낭만(?)이 있습니다.
더불어 한 가지 좋은 점은 누군가 부크크에서 책을 구입하시면 30%의 인세가 저자에게 간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플랫폼에서 팔리는 건 10%도 안 되거든요..^ ^
Q : 예스 24나 알라딘처럼 10% 할인도 안 되고 택배비도 받던데요?
A : 10% 할인이 안 되는 점과 택배비를 받는 점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Q : 부크크에서는 출판만 해준 거라면 나머지는 스님이 다 만든 거예요?
A : 본디는 그래야 하는데 속가 아우가 詩선별과 목차 편집을 해준 덕분으로 저는 시만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