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라는 공간에서 나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 가족은 하나의 팀이다. 이 팀의 동료들은 바로 내 남편과 아이들. 남편은 나의 가장 큰 지지자이자, 나와 함께 이 팀을 이끌어가는 파트너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나는 '남편학 부전공'을 자연스레 터득했다. 그의 성격과 습관을 파악하고, 그의 생각과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모든 것이 항상 쉬운 건 아니다. 때로는 서로 다른 생각과 일상 속의 작은 마찰로 인해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나누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더욱 단단해진다. 저녁이 되면 남편이 퇴근하고, 우리는 하루의 고단함을 털어내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다. 따뜻한 저녁 식사와 아이들과의 시간을 통해 다시 에너지를 충전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잠든 후 찾아오는 둘만의 소중한 시간. 차 한 잔을 나누며,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이 순간들이 우리 부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부부로서, 팀의 동료로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있다.
출처 Morning Gallery ㅣ Fiona Stur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