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님이랑 저랑 둘 다 외동딸이잖아요. 그래서 궁금한 점인데요, 제가 멀리 취직을 하거나 결혼을 해서 독립을 하면 엄마가 많이 외로워하실 까봐 걱정이 돼요. 어떻게 해야 엄마랑 떨어져 살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진님, 외동딸로서 엄마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이해해요. 저도 결혼 후 엄마와 떨어져 살면서 비슷한 걱정을 했거든요. 하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첫째, 저는 매일 아침 모닝 전화를 드리는 것을 습관화했어요.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며 엄마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면 서로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외동딸이다 보니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는 편인데, 결혼 전에는 쇼핑도 같이 하고, 네일아트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 소중한 추억들이 그리워질 때가 많더라고요.
둘째, 카톡 보이스톡을 활용해요. 집안일을 하면서 엄마와 수다를 떨고 싶을 때, 카톡으로 전화를 걸면 엄마도 언제든지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정말 급한 일일 경우에는 전화로 직접 걸고, 그 부재중은 다시 콜백해야 한다는 규칙을 정해 서로 약속했어요. 이렇게 신호를 정해두면, 상대방이 조금 더 자유롭게 대처할 수 있으니 서로의 부담도 줄어드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결혼 전에는 사소한 일로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결혼 후에는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어 싸움이 줄어들었어요. 오히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 되더라고요.
이렇게 소통을 강화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다 보면, 떨어져 살아도 충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이진님도 꼭 엄마와의 소중한 관계를 잘 이어가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