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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쌤의 방구석토크 Nov 20. 2023

나의 첫 원격연수 촬영기-1

心理YA!! 선생님을 도와줘!, 교사를 위한 15가지 마음공부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 원격연수지원센터 교육연구사

교사크리에이터협회 연수팀장


올해 위에 있는 두 직함을 갖게 된 후 원격연수 제작이 저의 주요 업무가 되었습니다.(물론 1정 및 직무연수도 운영하지만....) 그럼 과연 저는 원격연수를 제작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까요? 


주로 제가 하는 일은 연수 기획 및 제작 업체 선정 그리고 연수 강사 섭외 등입니다. 촬영 및 편집은 업체에서 전담합니다.^^ 어쨌든 평소 듣기만 하던 원격연수라는 콘텐츠가 제작까지 하게 되니 더욱 친숙해지고 얄미워지게 되었습니다. 위에 있는 역할을 맡으면서 원격연수만 20개 이상 제작한 것 같네요. ㅠㅠ


징글징글한 원격연수... 그런데 올해 여름 갑자기 한 통의 메일이 왔습니다. 




원격연수 촬영이라.... 반가운 마음보다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과연 내가 원격연수 강사를 할 수 있을까?'입니다. 바빠서 그런 생각이 든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요? 그리고 정 바쁘면 안 하면 그만이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카메라 울렁증 때문이었습니다. ㅠㅠ 물론 코로나 기간에 수많은 강의와 수업을 원격으로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극복은 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언제부터 카메라 울렁증이 생겼을까요?




카메라 울렁증의 시작은 2018년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년도 말 유튜브를 처음 도전하였습니다. 그 당시 약 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친구가 저에게 유튜브 해보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거 대박이고 돈 벌 수 있는 기회라고 하면서요. 친구의 말을 듣고 저는 무작정 장비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앞에 서서 평소 자신이 있는 역사수업, 학급경영, sw 주제로 촬영을 했습니다. 과연 촬영을 무사히 마쳤을까요?^^


사실 하나도 찍지 못했습니다. 촬영을 하면서 제가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거든요. 평소에 어디서든 대화를 주도하는 제가 카메라 앞에서는 말도 더듬고 부자연스럽게 대화를 전개하더라고요. 이틀 동안 촬영해 보고 도저히 안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사실 제가 성격이 급해서 도전도 빨리하고 포기도 빨리 합니다. 주식 투자하면 안 되는 성격.....)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더라고요. 그 시간에 사람들 앞에서 강의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흘러 코로나가 시작되었고 원격으로 진행하는 콘텐츠(유튜브, 원격연수)는 급격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저에게 유튜브를 추천해 준 친구는 구독자가 80만입니다. 추카추카^^

제가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면 혹시 후회하지 않냐고 묻습니다.!! 그런데 별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인생에 많은 기회가 있는데 한번 놓친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저에게 맞는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대한민국 국내야구 타자들의 타율입니다. 참고로 타율은 10번 타석에 들어섰을 때 몇 번 안타를 치는지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10번 타석에 들어서서 3번 안타를 치면 3할 타자가 됩니다. 그런데 위에 사진을 보면 수백 명의 타자 중 3할 타자가 14명밖에 안됩니다. 3할이라는 타율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0번의 기회 중 3번만 잡아도 상위 1%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기회를 놓쳤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길 바랍니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넷마루'라는 원격연수 콘텐츠 제작 업체에서 제가 쓴 <교사를 위한 마음공부> 책을 보고 원격연수 촬영을 제안했습니다.

 


















과연 저는 어떻게 답변했을까요?

(글이 길어서 다음 이야기로 넘기겠습니다....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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