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정말 오랜만이다. 몇 차례 발행을 독려하는 안내가 와 있었다. 내 글을 기다려 주는 독자는 없어도 브런치 알고리즘은 주기적으로 내게 메시지를 보내왔었다.
어제 종강을 한 터라, 불과 며칠 전과 다르게 여유롭다. 팽팽하게 잡고 있던 고무줄을 확 놔 버린 것처럼, 긴장이 풀려 그런가 오전에 옥상텃밭 잡초를 정리하고 집안 대청소에 빨래까지 해놓고 차 한 잔 마시는데 평온하면서도 맘 구석에 슬그머니 쓸쓸한 서정이랄까 그 비스름한 감정이, 기분 좋게 올라왔다. 문득 ' 나, 지금 행복하구나! ' (갑자기?) 알아채고는 일상이 감사했다.
오랜만에 브런치에 안부를 전하며, 이따금 지금 하고 있는 도예 공부도 올리려고 한다. 다들 즐거운 불금 맞으시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