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공부 오리엔테이션
혹시 한 달 수입과 지출은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까? 한 달에 저축은 얼마나 가능하신가요? 그런 건 묻지 말고 빨리 돈 버는 방법이나 알려 달라고요? 하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밑 빠진 독에 부어 넣는 다면 돈은 모이지 않습니다. 투자할 돈이 모여야 종자로 써서 투자할 곳에 심을 텐데 씨앗이 없으니 돈농사를 시작할 수 조차 없는 것입니다. 이 간단한 사실을 배우는데 저는 2700만 원의 수업료를 지불했습니다. 제가 직업군인이던 시절 부대에 재테크 강사로 왔던 사람이 우리 집 재정상황을 파악하고 제일 먼저 해준 것이 통장 쪼개기였습니다. 그때는 버는 족족 다 탕진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몇 백만 원짜리 보증금을 내고 관사에서 살고 있었기에 부대밖 전세금이 오르는 것은 딴 세상 일이었고, 선후배들과 골프 치고 술 마시면서 시간만 축냈었습니다. 재테크 설계사는 당시 400만 원 수준이던 생활비를 절반인 200만 원으로 줄이고 나머지 200만 원은 저축, 여행, 예비자금 등으로 나눠서 모으라는 미션을 주었습니다. 처음 한 두 달은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반년에 걸쳐 습관을 만들어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매월 1일이면 예비자금에 모여있던 돈 중 일정금액을 생활비 통장으로 이체한 후 한 달 내내 그 금액만으로 생활합니다. 그렇게 모아 목돈이 되면 이곳저곳에 투자를 하곤 합니다. 그깟 거 배우는데 무슨 수업료가 2700만 원이나 들었냐고요? 그 설계사도 처음에는 잘못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노력했지만 나중에는 본인에게 이익이 되는 보험과 투자상품을 추천했고 최종적으로 다단계상품까지 추천해 주었습니다. FX마진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수익률이 좋다는 이유로 3000만 원을 투자했다가 뉴스에나 나오는 다단계사기사건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기나긴 소송 끝에 돌려받은 돈은 고작 300만 원이었습니다...
모으는 법만 배우고 나니 제가 생각하는 재테크란 한 장 한 장 아래부터 쌓아 올리는 벽돌 쌓기였습니다. 매월 200을 모으면 연간 2400이고 십 년이면 2억 4천. 자녀 학자금, 결혼자금 등을 쓰고 나면 은퇴시기에는 '얼마로 노후를 준비하겠구나'라는 쉬운 덧셈을 엑셀로 계산해 가며 미래를 계획했습니다. 이미 벌 수 있는 상한을 정해놓은 삶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무의미한 행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이라 생각했던 장밋빛 계획은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돈이 없어 성체도 아닌 새끼염소 30마리를 키우기 위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시며 몇 년이나 고생하신 농장은 결국 빚만 남기고 처참히 망했습니다. 당장 부모님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맞벌이 입장에서 우리 집에만 도움을 드리자는 말을 자존심 강했던 제가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다른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고 그렇게 알게 된 것이 경매였습니다. 경매판에 발을 담그고 시간과 노력을 갈아 넣은 지 5년 차 나름 제가 공부한 경매학원에서는 제법 이름을 날리게 되었고 돈을 바라보는 시각은 180도 달라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련서적을 500권 정도 읽었고 전문분야인 토지, 다들 어렵다고 포기하는 공법을 공부하고자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도전해서 합격도 했습니다. 그저 아는 부동산중개사만 믿고 연립과 오피스텔 등을 분양받았던 5년 전과 다르게 지금은 다주택자, 상가, 재개발, 재건축, 도시개발사업, 토지 등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돈을 버는데 부동산만 고집하지도 않습니다. 처음엔 배달, 대리, 탁송, 포크레인 기사로 시작해서 학원강의, 과외, 동대표 등 단가 좋은 수익활동을 거쳐 지금은 티스토리, 브런치 글쓰기 등 패시브 인컴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물론 순자산도 몇 배나 늘었습니다.
농부의 땀방울이 없으면 열매가 열리지 못하듯 돈농사에 있어서도 결실을 맺기 위해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경매에서 누가 제일 돈 벌기 쉽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답은 돈 많은 사람입니다. 천만 원짜리 부동산은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입찰을 할 수 있지만 십억, 백억짜리 부동산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입찰이 이루어집니다. 경쟁이 적은 만큼 수익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그들도 그만큼의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다른 고생을 했을 것이기에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든, 지식이든, 뼈를 깎는 노력이든 남다른 노력으로 타인이 범접할 수 없는 진입장벽을 만들어야 비로소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제가 5년간 돈공부를 하고 깨달은 진리입니다.
하고 싶은 것 다하면서 쉽게 돈 버는 방법을 아신다면 제게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을 만들어야 하고 목표를 성취하는데 불필요한 것들은 포기해야만 합니다. 제 경우 TV를 보지 않고, 취미로 즐기던 골프와 테니스대신 책을 읽었으며, 2년 전부터는 술도 끊었습니다. 여러분은 시간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포기하실 수 있으십니까? 유튜브가 유명세를 떨치지 시작하면서 예전엔 소수에게만 은밀히 비싼 값에 공유되었던 비법들이 이젠 흔한 정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젠 정보를 접하기 힘든 것이 아니라 어떤 정보가 돈 되는 양질의 정보인지 파악할 수 있는 눈썰미와 판단능력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그래서 저도 나름 아껴두었던 고급 정보들을 공개해 볼까 합니다. 어차피 뭘 좀 아는 사람만 돈으로 바꿀 능력이 있을 테니까요.
不怕慢! 只怕站!
늦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멈춰서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중국속담입니다.
돈을 버는 최고의 무기는 꾸준함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내일이 아닌 지금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