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때 잠자리 동화로 읽어주었던 책이에요. 전반적으로 밝고 사랑스럽고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는 달리 원작은 분위기가 기묘합니다. 전체적으로 그로데스크한 분위기 속에서 현실과 판타지의 세계를 넘나드는 원작 <호두까기 인형>은 마리우스 프티파와 차이코프스키의 상상력이 입혀져 원작을 훨씬 뛰어넘는 발레 작품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또 초연의 이후 <호두까기 인형>은 전세계로 뻗어나가 지금은 연말에 늘 하는 레퍼토리일 뿐만 아니라 왠만한 발레단에서는 자체 버전을 제작했을 정도로 수많은 버전이 있는 작품이에요. 마치 1인 1닭 하듯이 1발레단 1호두버전 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자체 제작한 호두까기 인형을 만나보기를 소망합니다.
아래의 칼럼을 담아왔어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탄생부터 한국의 <호두까기 인형>의 역사까지 나와 있는 매우 좋은 내용의 칼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