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팽이 사랑

-집중과 몰입

by 행복반 홍교사

우리 둘째의 취미는 종이 접기이다.

요즘은 특히 팽이 접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네모아저씨의 팽이 접기 책을 정독하고, 네모아저씨의 팽이 접기 영상을 보며 팽이를 접는다. 그 모습이 너무 진지해서 웃음이 난다.


무엇인가 하나에 빠지면 열심히 그것만 파는 아이. 형도 그 나이 때 종이접기를 좋아하긴 했지만 두루두루 관심이 많은 편인데, 둘째는 같은 것을 무한반복 해서 하는 걸 좋아한다. 같은 형제인데도 기질이 다르고 선호하는 것도 다른 것이 참 신기하다.


둘째가 어릴 때는 공룡을 좋아했다. 공룡 사운드북을 정독(?)하고 공룡 책을 사달라고 했다. 그다음은 공룡 및 동물들이 대결하여 승부를 정하는 '최강'시리즈를 또 알뜰살뜰 모으고 닳을 때까지 넘겨보았다.


뭐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열심히 하는 모습만으로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마음이다.

꼭 여러 가지 책을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더 다른 것들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고 욕심부리지 않는다.


그저 이렇게 자기가 흥미로워하는 것을 재미있게 해 나가는 게 참 이쁘다. 그리고 응원한다. 다음에는 어떤 모양으로 흥미가 변해갈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둘째 방학 시작하고 일주일 돼 가는 무렵인 지금, 벌써 종이접기 한 팽이가 소복이 쌓여간다. 너의 하루가 그렇게 영글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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