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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소녀 Dec 06. 2024

즉시 손을 내밀어

마태복음 14장

쉬운말성경, 톰슨주석

<참고>

※성경을 읽을 때는 무조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셨을까?'라는 관점에 집중하기!

※오늘 나에게 하시는 말씀은?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



마태복음 14장



1~12절 헤롯왕은 세례 요한을 예언자로 믿고 있는 민중들이 폭동이라도 일으킬까 두려워 그를 죽이지 못하고 있었지만, 아내 헤로디아의 딸의 요구에 따라 그를 죽여 머리를 쟁반에 담아 주었다.





13~21절 예수께서 세례요한의 소문을 듣고 혼자 외딴곳에 계시다가 뒤따라온 사람들을 보고 측은히 여겨 일일이 고쳐주셨다.

날이 저물자 제자들을 사람들을 보내어 각자 자신들이 먹을 것을 사 먹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예수께서는 빵 다섯 덩어리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를 하시고,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나눠주는데 남자만 해도 오천 명이었고 남은 빵조각이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22~23절 그 후 예수께서는 제자들은 배를 태워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게하고 사람들은 집으로 가게 한 다음,

기도를 드리려고 홀로 산으로 올라가셨다.


: 예수께서는 그 바쁜 사역 중에서도 기도를 계속하셨다.





24~26절 밤이 되자 물결이 사납게 일어 제자들이 바다 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른 새벽녘에 예수께서는 물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오시는데, 그들은 겁에 질려 '유령이다!'라고 소리쳤다.






27절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안심시키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 고통과 시련 중에 등장한 예수님의 출연은 곧 구원이었다.

우리도 그 어떠한 고난 중에서도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동행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






28~29절 그러자 베드로가 '정말 주님이시라면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하십시오'라고 해서 예수님은 '걸어오라'라고 하셨고,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예수를 향해 물 위를 걸어갔다.





30절 그러나 도중에 물결이 높이 일자 베드로는 갑자기 두려움을 느꼈고 그러자 그만 물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베드로는 소리쳤다. "살려주십시오. 주님!"


: 베드로는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능력을 주께 받았으니 오직 주만 바라보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 즉 세상적 인간적 두려움과 욕망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으니 시험의 물속으로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31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붙드시며 말씀하셨다.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 이 거친 세상에서 우리를 잡아 주는 주님의 손길이 없으면 우리는 끝없는 죄의 심연으로 빠져 들어갈 수밖에 없다.


베드로는 담대한 신앙을 가졌으나 불완전한 것임이 발견된다.

베드로는 이 시험 외에도 예수님을 부인하는 죄까지 범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베드로의 연약함보다는 약하고 흠 많은 자를 끝까지 붙잡으시며 도우시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한다.






32~33절 예수께서 베드로를 배에 오르게 하시자마자, 사납게 불던 바람이 즉시 잔잔해졌다.

배 안에 있던 제자들이 예수께 절하며 '주님, 주님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하고 말했다.





34~36절 예수님 일행은 게네사렛 지방에 이르렀는데 그곳 사람들이 예수를 알아보고는 근방 사람들을 보내어 병자들을 데리고 왔다. 그리고는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진 사람들은 모두 병이 나았다.!

 




주석을 읽어보니 '물 위를 걸으신 기적'에 대해서는 다섯 가지 교훈이 있다고 한다.


1. 예수님은 모든 피조물에 대한 절대 주권을 갖고 계신 하나님이시다.

2. 예수님은 당신을 믿는 자들에게 놀라운 능력을 부여하신다.

3. 성도라도 세상의 유혹과 위협에 넘어가면 큰 시험에 빠진다.

4. 예수님은 시험에 빠진 자들을 끝까지 사랑으로 용서하시며 구원하신다.

5. 예수님은 우리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앙고백의 대상이시다.





예수님은 연약한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시는데 내가 뭐라고 비판정죄를 할까!

아무리 못된 사람이라도 화는 나지만 예수님의 고난에 비하면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열은 받아도 주님께 맡겨야 한다.


그럼 답답한 속은 어떻게 하냐 곳?


골방에 들어가 주님께 기도하며 일일이 다 얘기하고 울고 난리 치는 수밖에 없다!

하핫~


솔직히 내가 복수하는 건 내 속이 풀릴 수 있겠으나 온전하지 못하다.

내가 악을 범할 수도 있는 일이고

그 사람에게 주님을 전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주님의 이름에 먹칠하는 일일 수 있다.


그러니 내 감정을 주님께 내어드리고 그 복수도 주님께 내어드리는 수밖에...

쉽지 않다.

그래서 믿음인 것 같다.

쉬우면 믿음이 아니지~


이 같은 맥락으로 내게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들도 주님께 맡긴다.

현재 나는 사방으로 봐도 갚을 능력이 없으므로

주님께 맡기면 그분들이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다는 생각이다!







오병이어 기적은 언제 읽어도 대단하다.

정말 자연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과정 중에 그 어떤 사람도 마술을 보는 것처럼 '우와~' 이러진 않았을 것 같다.


다 먹고 광주리에 모으고 나서야

'우와~'라고 했을 것 같다.


주님의 역사는 숨을 쉬는 것처럼 지나칠 만큼 너무도 자연스러워서 과정 중에는 은혜의 강물을 타고 흐르고 있어서 모르다가 강물 끝에 다다르면 뒤를 돌아보며, '와우~'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스스로 '성령을 받고 거듭나 새사람이 되었다'라는 말을 정의하기까지 몇 년이 걸린 것 같다.

처음에는 성령을 받는지도 모르고

거듭났다는 표현도 몰랐지만 거듭났다는 것도 몰랐고

새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


세상의 끝에서 주님이 건져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

애매하게 날 건져주셨다면 금방 세상으로 돌진했을 텐데,

세상의 끝에 다다른 때에 건져주셨으니 타이밍이 딱이다!


그리고 머리에 풍차가 도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이에 뇌압력을 낮추는 링거를 맞으며 오늘내일하는 기력이 되어버렸다.

언제라도 숨이 다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하루사이에 그렇게 되는지 신기하다.


암튼 몸에 힘이 빠지지 않았다면 나는 뇌경색이 회복되자마자 또 금방 세상에 나갔을 거다.

하지만 주님께서 요양기간을 주셨다.

어떻게든 주님 안에 있게 해 주셨다.


내년 7월이면 요양 7년이 다되어가는데,

뒤돌아보면 이 시간들이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즉시'라는 말이 유독 눈에 띄었다.

제자들이 겁에 질려도

베드로가 연약한 모습을 보여도

주님은 '쟤가 두려워하는 죄를 지었네! 왜 나를 안 봐!' 하면서 내버려두시지 않고 '즉시' 안심시켜 주시고 '즉시' 손을 내밀어 건져주셨다.


악에게 휩쓸려 부정적인 감정들로 휩싸인 자녀들에게

어떻게 하면 빛으로 살 수 있을지 가르쳐주신 말씀 같다.


세상은 두려움, 겁, 공포 등등 부정적인 생각들과 감정들을 가르쳐준다.

하지만 예수님은 담대함, 생명, 든든함을 가르쳐주신다.


주님을 믿고 바라보는 일이 '빛'이고 세상이 주는 가르침을 이기는 길이다.


그리고 '즉시'라는 표현이 나에게 믿음과 용기와 힘을 준다.

내가 죄를 지어서 주님이 침묵하시는 거겠지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성경 속 사랑의 예수님은 나를 인과응보로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니시다.

생각할 시간을 주시고 주님께 다 털어놓으라고 말씀을 가까이하며 회복하라고 그러신 줄 이제야 깨닫는다.







33절에 배 안에 있던 제자들이 주님께 절하며 '주님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사역 중에 이렇게 자신에게 절하는 사람들이 많으셨을 텐데 부담스럽지 않으셨을까?


사람이라면

교만하면 즐겼을 것이고

보통 사람이거나 수줍으면 부담스러워했을 것 같다.


하지만 주님은 신이시기 때문에 그 마음을 보셨을 것 같다.

자신을 정말 믿는 마음으로 경배를 하는지,

그 믿음이 진심인지,

또 그 믿음으로 인해 그 사람이 영적으로 단단해지고 있는지!


처음에는 이 말씀을 오해하고

'예수님은 어떠셨을까? 부담스러우실 것 같은데 좀 그렇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엄청 큰 소리로 외치면서 절을 엄청 잘했을 것 같은 상상이 들었다.

내가 더한 사람이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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