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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롱 Mar 30. 2023

천년고도 경주의 명주, 교동법주

낙동강매거진 기고글 04

나는 낙동강매거진 기고작가로써 경주 교동법주에 대해서 취재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나는 이 술을 먹어본 적이 없다. 물론 술을 즐기지 않는 나는 이 술이.맛있든 맛있지 않든 아마 평생 접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것이다. 내 글 뿐만아니라, 타 매거진에 기고 된 수많은 글들도 절대 작가가 100프로 아는 상태에서 작성되는 글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성 글들은 인터뷰 그리고 인터넷에 있는 여러가지 정보들이 조합되서 형성 되어진다. 그렇기에 가끔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으레 올바른 정보들처럼 포장되서 블로그 등에 알려지기에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 속 글을 접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이 교동법주와 관련 된 글은 나뿐 아니라, 편집자의 검토도 거쳤기에 정확한 정보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글은 나에겐 제법 많이 아쉬운 글이다. 글을 기고 했을 때 교동법주의 기능장인분의 부재로 인터뷰를 못했였기에, 편집부에서 나중에 컨택을 해서 인터뷰를 추가해 나의 지분은 50프로 정도 밖에 안되는 글이기에 내글이라 하기도 애매하고, 남의 글이라 하기도 애매한 그런 글이 되어버렸다.


다만, 글 내용과 별개로 꽤나 재밌는 요소를 글 말미의 사진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었는데, 내가 이 글을 취재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하였을 때, 경주시에서는 교동 한옥마을 조성신업을 하고 있었고, 그 한옥마을은 지금 경주를 대표하는 여행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다만, 블로그의 수많은 근거없는 글 덕분에 지어진지 10년정도 된 한옥마을은 경주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갖춘(역사는 있지만) 건축물로 홍보되기도 하니 그저 코웃음이 날 뿐이다. (전주 한옥마을처럼 역사와 전통을 갖춘 시설로 소개되기도 한다.) 게다가 근처의 월정교도 지금은 하단 사진과 달리 양옆에 누각을 끼고 있으니 경주시가 얼마나 관광지 사업에 진심이었는지를 옅볼 수 있는 그런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이 글은 낙동강매거진에 기고되어 출간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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