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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 취하다 May 31. 2024

최선 ; 출근 詩, poem 2

출근길 시 한 편, 출근

가장 좋고 훌륭함
최선이 최선 일까


상사의 지시를

무조건 따르다


그때는 최선

결과는 별로


몸이 아파도

그래도 출근


아침에는 최선

저녁에는 병원


당장을 위한

최선이 아닌

내일을 위한

차선이 좋아


온 정성이 아닌

지속가능 차선책


눈앞 최선보다는

나를위한 차선


때론 최선

다하기 보다

차선을 선택할 용기

  


  상사가 다그친다
  "정말 이게 최선이야?"

  일꾼이 대답한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사는 일꾼에게 최선을 요구한다. 일꾼은 더 많은 급여와 진급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과연 최선이 최선책일까?

  신임 재경본부장은 올해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매출은 달성 가능하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으로 수익 목표 달성이 어렵다. 회사 운영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직원 복지를 줄이고,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한다. 끝내 목표 수익을 달성하여 재경본부장은 살아남았으나 핵심인재의 이탈, 직원 사기 저하로 내년도 사업은 위태롭기만 하다. 이건 최선일까? 최악일까?

  늘 최선의 선택을 하는 듯싶지만, 때론 최악의 결과를 부른다. 눈앞의 현실이 아닌 한 걸음 물러서 바라보기도 해야 한다. 일꾼은 오늘 하루만 사는 하루살이가 아니다. 일꾼은 홀로 떠도는 나그네가 아니다. 당장을 위한 임시응변 최선이 아닌 내일을 위한 선택,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차선이 진정한 최선이 아닐까?

  지금의 최선이 아닌 내일을 향한 차선을 생각하며. 출근 길, 출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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