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 한 편, 출근 시
같은 장소
다른 세계
같은 장소에서
달리 살아가다
출근하는 것이 설레던 시절이 있었다.
출근하는 것이 무덤덤한 시기도 있었다.
막막하고 두려워 잠 못 이룰 때도 있었다.
나이가 들며, 아이가 크며 이제는 내가 있을 자리가 오래오래 유지되길 바란다. 물론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같은 장소에서 일하지만 일꾼에게는 각자 다른 세계이다. 곳곳이 보물창고이기도, 곳곳이 지뢰밭이 되기도, 곳곳이 소음 가득하기도.
오늘은 어디를 곳곳이 떠나볼까요. 지뢰밭이 아닌 곳곳이 보물인 보물 찾기가 되길. 출근길. 출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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