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외모, 집안, 성격....
더 이상 무엇이 더 있어야 내가 완벽해지는 걸까
우리는 끝없이 고민한다.
그 속에서 진짜 나의 모습을 잃는지도 모르고
그저 겉보기에 좋아 보이는 남의 모습을 보고
그저 잘 나가 보이는 누군가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고
그걸 그대로 가져와 나를 바라본다.
스스로를 갉아먹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조금씩 남의 잣대를 입히고
누군가의 위선에 더해져 우리는
다 같이 같은 방향으로 간다.
다 같이 더 좋은 학벌
다 같이 조금 더 우월한 외모
다 같이 조금 더 나아 보이는 집안 환경
그런데
다 같이 같은 방향으로 향한다면
도대체 나의 특색은 무엇일까.
모두를 따라서 간 그 길이
내 길이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는 꼭 가보고 나서야만 알겠지.
그래도 괜찮다.
그렇게라도 알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