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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괜찮은 죽음 Oct 03. 2024

음악은 아름답다

신이 인간에게 허락한 것 중 최상의 것

쉬는 날을 믿고, 영화를 한 편 보았다. 

begin again


모두 멈춰요. 
이 노래에 춤을 추지 않고 얼마나 버티는지 한번 보죠.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흘러나올 때 어디 버틸 수 있으면 버텨 보라는 제안이 

도발적이면서 섹시했다.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서툰 나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 곡선을 함수로 그린다고 했을 때 

아마도 x선을 따라 흐르거나, 

4사분면에 결괏값이 찍혀있을지도 모른다. 


속으로 꾹꾹 눌러 담았던 마음이 곪기 전에 

그나마 글쓰기를 시작한 것은 다행일지도 모른다. 


영화를 통해 

음악을 듣고 

뉴욕 거리의 풍경을 보며 

인물들의 몸짓을 본다. 


자유롭고, 어색하지 않으며 

평화롭기까지 한 행복한 장면을 보는데, 

소파에 앉아 정자세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오버랩된다. 


그 어느 곳에서도 음악이 있으면, 자유로울까? 

한 번도 뉴욕에 가보지 않았지만, 

그 거리에서 만큼은 모든 게 허용이 될 것만 같다. 


술에 취하면 음악이 들리는 프로듀서와 

살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작곡가의 삶이 

아름다웠다.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기

아름다움을 느끼기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  

애덤 리바인의 노래는 참 감미로웠다.



 


Lost Start 


Good tell us the reason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Its hunting season and the lambs are on the run 

Searching for meaning 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 


Who are we? 

Just a speak of dust within the gala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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